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타이레놀 대란] 한국얀센 매출 '최대치'…한미·일양 등 해열진통제도 '불티'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0:21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0:21

한미약품, 3월 대비 5월 판매량 6.3배 증가
일양약품, 3배 이상 늘어 추가 생산 계획
대웅제약·종근당·휴온스도 판매량 늘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자 해열 진통제 판매량이 폭증했다. 타이레놀을 판매하는 한국얀센의 매출은 한국지사 설립이래 최대치다. 타이레놀의 성분명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국내 제약사 해열 진통제 제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백신 접종으로 이익을 톡톡히 얻고 있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2021.05.03 mironj19@newspim.com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열 진통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 통증이 심할 경우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어서다.

업계 판매량 1위로 꼽히는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이 대표적이다. 한국얀센의 지난해 매출은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유한양행과 합작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3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3433억원으로 2019년 3110억원보다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18억원으로 전년 332억원 대비 10.3% 늘어났다.

업계는 한국얀센의 최대 매출에는 타이레놀의 공이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된 올해 매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타이레놀과 동일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 판매에도 탄력이 붙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의하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은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70개다.

한미약품의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도 지난 3월 대비 4월 판매량이 6.6배 폭증했다. 이 제품의 지난 3월 판매량은 1만3287개였으나 4월엔 10만421개, 5월엔 126만749개로 대폭 증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백신 접종으로 판매량이 늘어났다"며 "접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에 6월 판매량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양약품의 '크린탈정' 역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보다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기존보다 3~4배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판매량을 맞추기 위해 추가 생산 계획도 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이지엔6에이스연질캡슐'은 1분기 평균보다 5월 한 달 판매량만 약 2배 증가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6월도 5월만큼 판매가 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에서 타이레놀을 언급했던 지난 3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했다.

종근당이 판매 중인 '펜잘8시간이알서방정'과 휴온스의 '아미세타정325밀리그람'도 판매량이 점차 늘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아세트아미네펜 제제 리스트를 발표한 이후에 추이를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판매량이 늘어나고는 있다"고 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가 어렵지만 3월 대비 4월 증가했다"며 "다른 회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률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이레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최대 수혜자"라면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3분기가 지나봐야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