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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명 변경 합당 요구에 "安, 조건 없는 합당 정신 유지하리라 믿어"

기사입력 : 2021년06월16일 11:51

최종수정 : 2021년06월16일 11:51

"당 대표·지도자 간 결단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민의당이 당명을 변경한 신설합당을 요구하는 데 대해 "제가 주호영 전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인수인계 받은 부분에서 그건 전달 못 받았다. 오히려 반대되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2021.06.16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당이 어떤 개연성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이런 기싸움보다는 통합의 대의를 세우고 그것에 따라 서로 내려놓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조건 없는 합당을 선언했던 그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 대표를 돕는 분들이 여러 말을 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 간, 지도자 간 결단이 필요하다. 저는 안 대표를 보면 원칙 선에서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합당을 선언을 할 것을 제안드리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취임 인사차 국회 국민의당 회의실을 찾아 안 대표와 공식 회동한다.

이 대표가 지난 12일 노원구 상계동 한 카페에서 안 대표와 번개성 회동을 가진 데 이어 대표 취임 이후 두번째 만남이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일각에서 대선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최고위에선 어떤 제안과 보고를 받은 바 없다"며 "내부적으로도 어떤 논의도 한 바가 없다. 그걸 안건으로 올리자고 하신 분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앞두고 각자 개인의 의도를 갖고 그런 것을 주장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버스 시간표는 어차피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버스를 좀 더 늦게 출발해달라고 하는 개인적 의견을 반영하면 버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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