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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감원 출신'…코인 발행사 고문으로 이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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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장 출신, '피카 코인' 발행사 고문 선임
다음달 초, 금감원 부국장 출신 업비트 이직 결과 나와
금감원 가상자산TF 포함돼 '투자자 비판' 이어져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금융권 인사들의 이직이 활발하다. 특히 가상자산 TF(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금융감독원의 인력 이탈이 이어지면서 감독 기관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을 운영하는 피카프로젝트가 금융감독원,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주요 보직을 역임한 박임출 씨를 고문으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고문은 30년간 주요 금융기관에 종사했다. 2010년 금감원 증권감독국 팀장에서 2013년 자본시장조사국장을 거쳐 2017년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 고문은 피카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 금융 및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윤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자문 역할을 맡는다. 피카프로젝트는 새 고문직 영입을 기점으로 직원들의 전반적인 근무 방식과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 진행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카프로젝트는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뿐만 아니라 코인도 직접 발행하고 있다. 아트 코인 '피카아트머니'를 출시했고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론칭, 미술품 디지털 자산 스테이킹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피카프로젝트의 가상자산인 피카(PICA) 코인은 업비트 '유의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블록체인 전문가'로 불렸던 금감원 핀테크 현장자문단 소속 부국장이 업비트로 이직하기 위해 금감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 부국장은 이달 말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심사를 앞둔 상태로, 최종 결정은 다음달 초에 발표된다. 공직자윤리위는 이해충돌 가능성, 업부 관련성 여부 등을 검토해 재취업 심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 부국장은 금감원 내부에서 별도 보직을 맡지 않고, 일정 연령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고용을 보장하는 '임금피크제'를 지난 2~3년간 적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국장이었던 분은 최근까지 보직이 없었고 저희가 직접적으로 (가상자산 쪽)검사를 관여하지도 않기 때문에 특별한 이해충돌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하던 검사가 업비트 모회사인 두나무 변호사로 이직하려다 논란이 일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을 주축으로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과 가상자산TF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보호관리리체계(ISMS) 인증 획득한 거래소들에게 상장 폐지‧유의 종목에 지정됐거나 지정될 코인 목록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실상 감독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게시판 등에서는 금감원 직원의 거래소 이직을 두고 논란이 많은게 사실이다. 제도권 안에 들지는 않았지만 규제‧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특히 가상자산 열풍이 이어지고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전문가들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금융권 등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는 전 영역에 걸쳐 대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직하는 개인의 문제이긴 하지만 금융권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금융권에서 이직한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면 투자자에게 설득력도 떨어지고 감독당국의 위상도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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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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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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