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원희룡 팬클럽 '프랜즈원' 발대식...2030 지지자들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아달라"

기사입력 : 2021년06월17일 16:24

최종수정 : 2021년06월17일 16:24

지지모임 '프랜즈원' 17일 토크 콘서트형 발대식
원희룡 "젊은 세대 중심 정치 되도록 앞장설 것"
"이준석 돌풍 감동…보수, 개혁적 미래 혁신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야권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17일 "젊은 세대가 우리 사회 의사 결정과 기회를 재조정할 수 있게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전국의 젊은 2030 지지층들이 모인 팬클럽 '프랜즈원' 발대식에서 밝힌 말이다.

이날 서울 성수동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열린 미소변혁(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에는 강원·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현장을 찾은 50여명, 줌 화상회의를 통해 참석한 20여명 등 대략 100여명의 2030세대가 참석해 원 지사에게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프랜즈원(팬클럽)은 원희룡의 친구이고, 모든 젊은 세대와 친구가 될 원희룡이란 뜻도 있다"며 "우리 세대는 편 가르기가 심하고 부정적인 정치를 하다 보니 국민들이 정치에서 등을 돌리고, 정치가 방해가 된다 생각하니 이를 이용하는 세력들이 현실을 더 아프게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젊은 지지자들은 원 지사에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지지와 박수를 보냈다. 이들의 연령대에 부합하듯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최근 시장 가치가 커지고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체인지메이커스에서 열린 '미(래)·소(통)·변(화)·혁(신)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7 mironj19@newspim.com

원 지사는 '가상자산이 새로운 자산이냐, 실체 없는 투기냐'는 질문에 대해 "코인 투자자들의 입장을 느껴보고 앞으로의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최근 100만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를 했지만 급락했다"며 "현재 70만원대에서 왔다 갔다 하며 마이너스 30%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원 지사는 "너무나 들쑥날쑥 변화 위험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안정적인 자산으로 투자하기는 위험도가 크다. 여유 기간을 가지고 하는 사람은 장기간 투자를 해야겠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신 금융당국은 제대로 된 코인을 걸러낼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안전장치를 해야 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민주화운동이 새로운 계층 사다리의 장벽이 되고 기득권이 되고 있음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지적했다.

원 지사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이 아닌 민주화 운동을 내세워 특혜로 가져가겠다는 민주화 운동세력이 젊은 세대의 기회를 빼앗고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서는 "20년 동안 소장개혁파로서 지금까지 왔다"며 "저희는 뜻을 다 이루지 못하고 '액세서리'로 쓰였지만, 지금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되는 상황으로까지 변화가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찍이 운동권의 문제점을 깨달은 운동권 출신 586, 보수정당이 보다 개혁적으로 미래를 위해 대담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또 "이 점(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 확대)이 감동으로, 이준석 개인이 아니라 인생 계획이 절망에 차있는 젊은 세대가 우리 사회 의사 결정, 그리고 모든 기득권과 기회를 앞으로 재조정하는 데 있어 중심이 선 그런 정치가 되도록 앞장 서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청년층을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한 '프랜즈원'은 2018년부터 자생적인 활동을 해왔다. 현재 카카오플러스친구·페이스북·블로그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1만명이 넘는 프랜즈원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을 기점으로 전국 10만 회원까지 확장세를 넓힌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프랜즈원 회장직을 맡은 전동근 대표는 국내 수제맥주 기업을 운영하는 청년 벤처 CEO이자 1993년생으로 이목을 끌었다. 

전 대표는 원 지사를 달 착륙선의 조종사 버즈 울드린에 비유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마음을 가진 원 지사가 지금이 아니라 예전부터 정말 많은 20·30대들과 소통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해 함께 하게 됐다"며 "10만명의 회원을 모을 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줌을 통해 참석한 지지자들도 "불확실성이 두렵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정과 정의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달라"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