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노동계, 최저임금 23.9% 인상된 1만800원 요구…경영계 "매우 유감"

기사입력 : 2021년06월24일 16:52

최종수정 : 2021년06월24일 17:17

노동계 "저소득층 소득수준 악화 반영해야"
경영계 "소상공인·중소사업장 큰 충격 우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1만800원으로 정한 요구안을 기습 발표한데 대해 경영계가 통상적인 절차 과정이 아니라며 유감을 표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회의실에서 열린 '최저임금위 제5차 전원회의'에서 "업종 구분 관련해 논의 진행 중인데 노동계서 오늘 기자회견 통해 1만800원, 23.9% 인상안을 발표했다"며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한 심의 전 노동계가 최초요구안 발표하는 것은 통상 절차 과정 아니라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언급했다.

노동계는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 요구안을 발표했다. 지난 22일 제4차 전원회의에서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이 노동계와 경영계에 각각의 요구안을 5차 회의 때 제안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회의 전에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류기정 경총 전무(왼쪽)와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2021.06.22 jsh@newspim.com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역대 최저인 1.5% 수준"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저소득층 소득수준이 악화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전무는 "요구안이 어떻게든 생존하려는는 소상공인과 중소사업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경제 전체로 보면 누군가의 소득은 누군가 비용이돼 한 쪽으로 쏠리면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고 구하더라도 근로시간이 짧아 이곳저곳 다시 자리를 알아봐야 한다"며 "대출을 받아 생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은 고용을 하지 못하고 혼자 일하게 되거나 가족을 동원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이 시장 수용이 어려울 정도로 속도가 빨랐고 인상률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코로나 펜데믹 충격까지 겹처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본부장도 "최근 일부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지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 충격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하소연이 많다"며 "지난달 조사한 결과 보면 코로나 이전에 비해 악화했다는 대답이 68%였고, 정상적으로 임금 지급이 어려운 기업이 40.2%였고 , 10인 미만 기업은 55.6%가 임금 지급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등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은 매번 각자의 요구안을 고수해온 만큼 합의에 못 이르고 표결로 갈 경우 공익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최저임금이 결정된다.

fedor0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