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6, 너트 파손으로 차체 안정성 훼손 가능성
S60, 연료공급제어장치 퓨즈 용량 부족
C200, ECU SW 오류로 과열돼 화재 우려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볼보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포르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판매한 총 75개 차종 2만494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6 45 TFSI 프리미엄 등 46개 차종 9759대(판매 이전 포함)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의 강성 부족으로 너트가 파손돼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진행한다.
리콜 대상 자동차 이미지 [자료=국토교통부] |
볼보차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S60 등 7개 차종 7208대는 연료공급제어장치 퓨즈의 용량 부족으로 이상 전류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안돼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내달 2일부터 볼보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 교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C200 2537대는 엔진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장시간 공회전시 발전기 내 부품(다이오드)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GLA 200d 등 12개 차종 760대는 조향핸들 축(스티어링 샤프트) 내 베어링과 장착 구멍 간 유격으로 베어링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조향이 제대로 안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C200는 이날부터, GLA 200d 등 12개 차종은 지난 18일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점검 후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에비에이터 2098대는 이미지처리 모듈에서 신호의 오류로 후진시 후방 상황이 화면에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1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모델3 516대는 브레이크 캘리퍼(디스크 브레이크 양면에 패드를 눌러 제동력을 발생시키는 부품) 고정장치의 조립 불량으로 캘리퍼가 이탈돼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21일부터 테슬라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볼트 재조립을 진행 중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카이엔 쿠페 등 2개 차종 424대(판매이전 포함)는 뒤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트레일링 암) 고정 너트의 강성 부족으로 너트가 파손돼 차체 안정성이 상실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2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3.0D 등 3개 차종 320대는 후방 스포일러의 고정 불량으로 차체로부터 이탈돼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1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수리 또는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스즈키씨엠씨가 수입, 판매한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320대는 계기판의 회로 기판 불량으로 속도계 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내달 1일부터 스즈키씨엠씨 대리점 또는 협력점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 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결함 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