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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대선주자들, 메타버스앱 '제페토' 집결…"춤 추고 셀카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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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이광재·이낙연·박용진 디지털 영토 넓혀
대선 출정식도 현실·가상 경계 없앤 캠프에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불과 2주 전까지 대선 주자 중 원희룡 제주지사만이 자리했던 제페토. 갑자기 많은 정치인이 모여들었다. 심지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란 국가 비전을 들고 대선 출정식까지 연 주자도 있었다. 

또 다른 이는 이곳에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가상 세계이지만 이곳을 통해 입법 제안과 의견 개진의 장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제트의 3D 아바타 기반 메타버스 앱 '제페토'에 정치인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용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없앤 간담회, CEO 회의 나아가 자동차 시승 행사까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대선 주자들의 제페토 열풍 포문을 연 인물은 원희룡 제주지사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30일 제페토를 시작했으며 '업글희룡'이란 이름으로 제페토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다만, 6월 4일 '릴레이 만세' 댄스를 끝으로 활동이 주춤했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24일 저녁 방문한 제페토 업글희룡월드. 2021.06.25 kimej@newspim.com

◆ 맵에서 만난 원희룡 지사…아쉽게도 아바타 회동은 불발 

지난 24일, 퇴근 시간을 맞춰 기자를 기다린 것은 원 지사의 제페토 활동 알림이었다. 원 지사의 제페토 '맵' 생성을 알리는 게시물이었다. 태그로는 포토스팟, 모임, 아지트, 이벤트와 같은 문구가 달렸다. 

바로 제페토에 들어가 맵으로 입장했다. 12명의 정원 중 현재 2명이 들어와 있다는 것부터 눈에 보였다.

벌써 들어온 1명은 누굴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채팅창을 보니 입장자는 원 지사와 기자 둘뿐 이었다. 그러나 기자가 있는 곳은 평탄한 지형이 아니라 아래가 잘 보이지 않았다. 원 지사의 아바타를 찾아야 하는데 아래를 봐도, 동서남북 모두를 살펴봐도 시야가 가려져서 방향을 잡기가 힘들었다.

이리저리 시야를 옮겨 보면서도 원 지사를 만나면 제스처부터 취해야 하나, 안녕하세요란 말을 먼저 써야 하나. 아니면 안녕하세요 대신 'Hi'가 나을까 등등의 생각도 하고 있었다. 기자가 어디로 갈지 몰라 헤매는 사이, 원 지사는 맵을 나가버렸다. 아쉽게도 기대했던 아바타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 지사의 맵은 여느 대선 캠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르다. 대선 캠프보다는 지지자들을 위한 이벤트 그리고 피크닉을 하기 위한 장소란 느낌이 강했다. '업글희룡월드'란 이름이었지만 테마는 벚꽃월드다.

원 지사는 이전에 '벚꽃희룡'이란 콘셉트의 아바타 페이지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때부터 벚꽃월드 이벤트가 열린단 힌트를 준 듯했다. 

맵을 오픈하고 이벤트 개최 의사를 밝혔음에도 언제 팔로워들과 만날지, 몇 명과 소통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맵의 누적 방문 수는 380회. 아바타 계정의 팔로워 수는 일주일 만에 79명에서 94명으로 이전보다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페토 아바타 페이지 캡처 2021.06.25 kimej@newspim.com

◆ 이낙연 대선 출정식·박용진 캠프 등 제페토 모여드는 여권 주자들  

원 지사가 제페토를 자주 찾지 않던 사이 여권 주자들은 제페토를 정치 무대로 삼아 디지털 영토를 넓히고 있었다. 

대선 무대가 디지털 영역까지 확대되는 것이 특정 후보의 지지도에는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도 젊은 세대와 접점을 늘리고, 자신과 닮은 아바타를 내세워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노력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18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페토 아바타 '우리별'을 만들어 공개했고, 이날 오후에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상 대선 캠프가 개소해 제페토 앱 내 '맵'을 통해 찾아갈 수 있었다. 박 의원은 대선주자 중 첫 번째로 메타버스 대선 캠프를 선보였다.

해당 맵을 방문하면 리조트와 같은 곳에 '박용진 대통령 후보 캠프'란 문구가 크게 붙어 있고, 맵 곳곳에서 아바타를 기다리고 있는 박 의원의 대형 사진도 만날 수 있다. 건물 내부 진입은 안 돼 잔디밭에 그냥 앉아있거나, 돌아다니면서 바깥에 놓인 사진들을 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뭔가가 조금씩 빠진 느낌은 가시질 않았다.

박 의원은 대선 캠프를 오픈한 데 이어 아바타 페이지에도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주로 자신의 대형 사진 앞에서 아바타 셀카를 찍어 올리는 것을 즐겨한다. "같이 사진 찍어요", "내 얼굴이 이렇게나 크게!"와 같은 문구도 빼놓지 않는다.

박 의원의 팔로워는 10명이지만, 대선 캠프 맵 방문 수는 25일 오후 2시 900회를 돌파했다. 대선 주자 캠프 중 가장 먼저 생긴 곳이다 보니, 이중 10번의 숫자는 기자가 메타버스 대선캠프를 세밀히 파악하기 위해 방문한 횟수로 봐도 무방하다.  

박 의원은 메타버스 대선캠프 오픈과 함께 "박용진 캠프는 큰 사무실, 의전, 줄 세우기와 같은 세 가지가 없다"면서 오히려 박용진 캠프에는 펄펄 뛰는 정책, 줌 회의, 자원봉사라는 독특한 세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의 팔로워는 일주일 사이 6명이 더 늘어 9명이 됐다. 아직 별다른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맵도 아바타 페이지 내 게시물도 없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페토 메타버스 맵에 들어간 기자의 모습. 2021.06.25 kimej@newspim.com

◆ 셀카 찍고, 춤추는 이낙연 전 대표의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최근 제페토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은 여당 유력주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지난 22일 제페토를 통해 대선 출정식을 연 이 전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에 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가상공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며 "메타버스 맵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대표의 대선 캠프 맵 이름은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다. 25일 오후 1시 30분 그의 맵은 누적 방문 수 2000회를 돌파했다.

출마 선언 임박을 알려주는 LED 전광판, 공약 포스터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다. 잔디밭에 의자도 깔려있어 행사장의 분위기도 충분히 전달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맵에 머물러 있을 때 이곳을 찾은 이들은 함께 춤을 추고 셀카를 찍는 등의 교류도 가능했다. 

이 전 대표는 맵을 통한 가상의 대선 캠프 구축뿐 아니라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아바타 페이지'를 통한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1일부터 제페토를 시작했다. 대선 캠프 맵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아울러 아바타 페이지에도 벌써 22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최근에 올라온 것은 자신과 유사하게 생긴 아바타가 독서를 하는 모습,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팔로워의 요청에 응답해 스테이씨의 'ASAP'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 등이다. 

캠프 내 정자에서 지지자들과 모여 수다를 떨거나 자신의 이니셜 NY이 새겨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 같은 활발한 활동 덕에 팔로워 수도 25일 오후 1시 30분 기준 317명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정치를 부탁한다", "이낙연의 약속 잘 읽었다", "응원한다. 힘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처럼 제페토 앱을 통한 호응을 얻기 위해서는 실제로 아바타 간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만 유권자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고, 대선 주자들도 친근한 이미지를 배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가 방문하지 않는 맵은 그냥 혼자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구경을 하는 수준에 그친다. 혼자서는 즐길 거리도 없고, 여기에서 오는 지루함도 크다.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아바타들도 잘 모여들지 않다 보니 금방 나가기 버튼을 누르게 됐다. 

굳이 맵에서의 만남이 아니라면 아바타 페이지를 통해 팔로워들과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 셀카 등의 업로드를 지속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였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메타버스 사무실의 모습 2021.06.25 kimej@newspim.com

◆ 정세균 전 총리 추정 계정도 등장…박주민 의원 사무실 개소도 

원희룡 제주지사,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이낙연 전 대표가 차례로 제페토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외 주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제페토에 뛰어들지 않은 대선 주자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페토에는 '제46대 국무총리 정세균입니다'란 소개 문구를 가진 정세균 전 총리의 아바타 계정도 등장했다. 이 계정을 유심히 지켜봤지만 며칠 동안 그 어떤 게시물도 올라오지는 않았다. 유령 계정인지, 혹은 정말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는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알 수 있겠다.  

야권에서는 원 지사만이 제페토를 활용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가 아닌 인물도 제페토 내 활동을 하는 것도 종종 목격이 되고는 한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추정되는 제페토 아바타 계정도 있으나 이 계정 역시 어떤 행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제페토 내 국회의원 사무실을 개소했다.

박 의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페토 아바타들이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 입법 제안 및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제페토 주민의 날'을 개최한다. 이곳에서 취합된 의견들은 오프라인으로 접수된 민원들과 동일하게 의원실 검토를 거친다. 박 의원의 계정은 25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팔로워 92명, 맵 방문은 836회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권에서 제페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당 차원이 아닌 개개인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그 창구를 넓혀보겠단 니즈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아이디어 차원에서는 클럽하우스나 제페토 앱을 활용하는 방식이 언급됐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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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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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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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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