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A주 불효 종목' 코스코해운, 해상 운임 급등에 주가 폭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기간 주가 부진 극복, 1년 새 주가 8~10배 급등
해상 운임 상승 주기와 주가 상승 추세 일치
투자자 해운 환경 변화 예의 주시 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1일 오후 5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해운 산업을 둘러싼 시장이 아우성이다. 물건을 수출입하는 무역상은 늦어지는 수출입 일정, 항구 적체, 치솟는 운임에 마른침을 삼키는 초조한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해운사는 폭증한 매출에 웃음을 감추기 힘들고, 이들 기업 주식을 산 투자자들도 환호성을 지르는 상황이다.

컨테이너 해상 운송 경색이 빚어낸 결과다. 수출 화물을 운반할 컨테이너와 이를 선적할 선박의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운임 상승에 수출 기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해운사들은 운임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에 반색하고 있다. 매출과 실적이 늘어나자 주가까지 덩달아 치솟으면서 해운사들이 초호황을 만끽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총 52조 해운 거물 코스코해운 1년 새 주가 8~10배 폭등 

시가총액 3000억 위안(약 52조7000억원)의 거대 해운사인 중국의 코스코해운(中遠海控,COSCO SHIPPING)도 주식시장에서 몸값이 치솟은 해운사 중 하나다. 최근 1년 홍콩 상장 주식의 주가가 10배 가까이 올랐고, A주 상장 주식 역시 상승폭이 8배에 육박한다.

상승세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17일 코스코해운의 A주 주식(691919)의 주가는 전일 대비 9.62%가 오른 27.13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6월 셋째주 한 주간의 주가 상승률도 19.25%에 달했다. 18일에는 상승률이 다소 줄어들 긴했지만 전일 대비 1.62% 오른 27.57위안으로 다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운 수요 상승과 운임 인상으로 다수의 해운사 주식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독 코스코해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것은 그간의 부진한 주가 때문이다. 

2005년 회사 설립 당시 국제 해운 시장의 호황이었다. 이 덕분에 2007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 직후 주가가 발행가의 7배 넘는 68위안대까지 상승한 적이 있지만, 2008년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국제항운 시장 위축되면서 코스코해운의 주가는 이후 줄곧 침체를 지속해왔다. 최고 68.4위안까지 갔던 코스코해운의 주가는 최저 2.68위안까지 떨어질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한때 실적도 좋지 않았다. 2011~2012년 2년 연속 손실 규모가 200억 위안을 넘어섰고, 2016년에 다시 99억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한때 'A주의 손실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2015년 코스코해운은 구조조정을 통해 컨테이너 운송과 항만 업무에 집중하면서 경영 상황이 개선됐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악재가 코스코해운의 주가에는 '극적인 호재'가 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해운 운임이 폭등하자 요지부동의 낮은 주가를 유지했던 코스코해운의 주가도 급등하기 시작한 것. 6월 18일 종가 기준 최근 1년 A주 주가 누적 상승률은 지난해 5월 장중 최저가 3.14위안 대비 778%에 달한다. 

홍콩주 흐름도 비슷하다. 2020년 5월 29일 주당 1.9홍콩달러의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올해 6월 18일 주가는 20.25홍콩달러로 지난해 최저 가격 대비 966%가 올랐다. 

 ◆ 주가 급등의 핵심 동력 해상 운임 상승 언제까지 

코스코해운 주가 상승의 동력은 운임 상승이다. 2020년 컨테이너 운반량은 2634.5만TEU로 2019년 대비 2.4% 늘었다. 운송량 자체는 극적인 증가세는 없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171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순이익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95억9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보다 무려 5배 이상이 증가한 것.

올해 1분기 실적도 우수하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6% 늘어난 648억4000만 위안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보다 무려 202배가 급증한 154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코해운의 과거 3년 치 순이익의 합보다 많은 금액이다. 더욱이 2분기 순익은 1분기보다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운임 상승이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다. 컨테이너 부족과 항구 적체 등 문제로 해상운임의 가파른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 해운시장의 경기를 나타내는 척도로 여겨지는 중국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6월 11일보다 각각 191%와 265%가 상승했다. 

해상 운임 추이는 코스코해운 주가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운임 상승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주식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해상 운임은 시장의 수요의 변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중국 자본시장 분석 전문 매체인 거룽후이(格隆匯)는 운임이 하락하는 시기가 코스코해운의 주가 상승 추세가 꺾이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국가교통운수부가 집계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항구의 화물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여전히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4월 한 달 수치만 보면 물동량 증가 추세가 다소 축소됐다. 방역제품의 수출량 감소, 컨테이너 공급 부족으로 운송량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룽후이는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으로 선박과 컨테이너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수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주요 선사들이 수주한 물량만 해도 2023년이 되어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실정이다. 즉, 해상 운임의 고공행진이 올해는 거뜬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상 운임의 견고한 상승세는 코스코해운의 주가를 지탱하는 동력이 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주기도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다만 상승과 하락 주기에 민감한 업종인 만큼 중장기적 차원에서 가격 및 업황의 주기 변화를 예의 주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북(東北)증권은 6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해운 경기 호황이 3분기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스코해운의 2021년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방역 용품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5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인도 등 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해 중국의 관련 제품 수출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운임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해외 여러 나라의 경기 회복 조짐으로 전자제품, 노동 집약형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높은 해운 수요를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코스코해운의 2021~2023년도 주당순이익(EPS)를 각각 6.21, 3.27과 2.48위안으로 전망하고, 해당 주식에 대해 '매수' 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매수 추천은 A주의 경우 향후 6개월 이내 주가 상승률이 CSI300 지수 상승률을 15%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될 때 제시된다. 

코스코해운의 홍콩 주식에 대한 전망도 밝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코해운의 홍콩 주식에 대한 추천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7 홍콩달러에서 124% 상향한 24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주가 하락 시기는 현재 건조 중인 신규 선박이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형 선박 제조에 수 년이 걸리는 만큼 해상 운임과 해운사의 실적 및 주가 상승 주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中 최대 선박운수 그룹 산하 해운사

코스코해운은 1961년 설립된 중국 최대 규모 선박운수 기업인 중국원양운수그룹(中國遠洋運輸集團) 산하의 해운사이다. 2005년 설립됐다. 모회사인 중국원양운수그룹이 코스코해운의 지분 46.22%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코해운의 주요 비즈니스는 해상운수와 부두 운영으로 나뉜다. 해상운수는 코스코시핑(중원해운컨테이너운수유한공사, 보유 지분 100%)과 홍콩 소재의 오리엔트 오버시즈 컨테이너 라인(OOCL, 보유 지분 75%)이 담당한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코스코해운은 403척의 컨테이너 운반선을 기반으로 401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이 중 국제 항로가 255개에 달한다. 전 세계 105개 국가 306개 항구로 취항한다. OOCL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및 오스트랄라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홍콩의 대표 해운사이다. 

항구 운영은 50.23%의 지분을 가진 중원해운항구유한공사가 담당한다. 이 기업이 운영하는 부두는 중국 5대 항구를 포함해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남미 및 지중해에 분포하고 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전 세계 36개 항구에서 총 290개 선석(버드·berth)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컨테이너 버드는 197개 이다. 연간 총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억1300만TEU에 달한다. 

회사 설립 당해인 2005년 6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2007년 6월 26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도 상장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