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 업계 격려…현장의견 수렴
주 52시간 근무제 안착 지원 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확보된 2540억원의 예산을 통해 선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저감기술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부산 녹산산단에서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업계의 친환경 미래선박 신시장 선점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근간으로써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조선기자재 업계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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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세번째)이 21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주요기업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6.21 fedor01@newspim.com |
특히 최근 조선산업 시황개선을 기자재 업계가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돼업계가 보다 빨리 예전의 활력을 회복해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현장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친환경 선박 기자재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국내 기자재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 지원을 요구했다.
문 장관은 "과거 조선산업은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으로 인식됐지만 이제는 친환경·스마트화 등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맞추어 질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으로 전환해 가야한다"며 "조선 기자재의 성능과 품질이 선박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만큼 기자재 업계가 중심이 돼 조선업의 체질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거점기지 구축을 통한 안정적 수출기반 마련 등 조선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신시장 선점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간담회에는 뿌리기업인 조선기자재 업체도 참석해 다음달 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적용이 확대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준비동향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산업부는 고용부,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주 52시간 근무제가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특별연장근로제도와 탄력근로제도 등 유연근로제도 활용을 위한 일대일 컨설팅 제공, 인력양성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