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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윤석열! 대통령!" 수백명의 지지자·화환으로 뒤덮인 尹 대선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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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팬클럽 '열지대' 회원 가입 받기도
국민의힘 의원 24명+송언석 참석해 사진 촬영도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주최 측과 팬클럽을 구분할 수 없는 현장이었다. 총장직 사퇴 이후 117일 만에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윤 전 총장의 정치 선언 현장 이야기다.

윤 전 총장은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윤석열의 국민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정치 선언 출마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출마 선언을 세 시간 가량 앞둔 현장 주변은 벌써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유튜버들로 북적였다.

현장 안팎엔 윤석열사랑전국모임, 국민후보윤석열추도행동연대, 윤공정 충청지역모임 등의 지지모임이 걸어둔 수십개의 플래카드가 가득했다.

지하철 역 양재시민의숲 5번 출구 건너편에서 기념관 입구까지 이어지는 약 150m의 거리에는 지지자들의 화환 170여개가 빼곡히 세워져 있었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답이다 윤석열은 국민 편입니다' '윤석열이 온다 희망이 온다' ''윤석열은 대한민국 희망입니다' '하늘이 함께하는 윤석열'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 붙은 우리공화당 트럭이 "윤석열은 사기 탄핵의 주역"을 외치는 방송을 하며 행사장 근처를 맴돌기도 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용기 있는 장수, 헌법 정신 검사 윤석열'이라는 노래 가사가 크게 울려 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기로 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주변에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이 세워져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눈길을 끈 건 행사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는 주체였다. 이들은 행사 주최 측이 아닌 윤 전 총장의 팬클럽이었다.

윤 전 총장의 팬클럽 '열지대'는 행사장 입구에서 '못살겠다 갈아보자 윤석열로 정권교체' 현수막을 건 천막에서 출입자들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었다. 동시에 '윤석열 팬클럽 열지대 회원가입'을 받고 있었다.

발열 체크를 마치고 출입 명부를 작성한 방문자에겐 '열지대' 문구가 새겨진 마스크와 함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공정·정의·상식'의 문구가 적힌 배지를 주고 입장을 허가했다.

빨간 우산을 쓴 팬클럽 관계자는 '윤 전 총장 측에서 발열 체크를 진행하는 거냐'는 질문에 "여기서 발열 체크하지 않으면 못 들어간다"고만 답한 채 출입자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 모임인 '열지대' 회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 앞에서 입장객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021.06.29 jool2@newspim.com

기념관 밖에서 마이크를 들고 현장을 통솔한 사람도 주최 측과는 관계 없는 인물이었다.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윤 전 총장의 출마를 환영하기 위해 모였다"며 윤 전 총장이 11시 5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대통령"을 선창하며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함께 구호를 연호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기념관 밖에서 마이크로 현장을 통솔하는 인원 등은 우리 측과 상관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에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열렸다. '정권교체국민행동' 단체 16명은 10시 38분 경 행사장 안 기념관 입구에서 "윤석열 총장님께 부탁드린다.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시어 부디 힘들고 어려운 대한민국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 달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행사장 안내 데스크 앞에는 기자회견장에 참여하기 위한 관계자와 지지자들의 실랑이도 벌어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와 행사장 내부 좌석 제한으로 인해 사전 허가를 받은 취재진과 관계자만 비표를 받고 출입할 수 있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이들과의 충돌도 빚어졌다. 서울 송파에서 온 김학현(56)씨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윤석열은 당장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행사장 입구 근처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며 주변 지지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선언이 예정된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지지자들이 모여 응원을 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출마 선언을 30여 분 앞둔 오후 12시 30분 경에는 윤 전 총장과 사전 티타임을 약속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도착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의원들은 정진석, 권성동 , 이달곤, 김성원, 박성중, 백종헌, 서일준, 안병길, 엄태영, 유상범, 윤두현, 윤주경, 윤창현, 김선교, 이만희, 이용, 이종배, 정점식, 정찬민, 지성호,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송언석 무소속 의원 등 25명이었다.

윤봉길 의사 증손녀인 윤주경 의원은 직접 윤 전 총장으로부터 행사 초청을 받고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현장에 자리했다.

기념관 1층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난 정진석 의원은 "축하 드리고 큰 용기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고 권성동 의원도 "이제 자주 보겠다"고 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망가진 나라를 의원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바로 세우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참석 의원들은 취재진의 요구에 따라 윤 전 총장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국회의원 및 내빈들과 함께 지지자들 앞에 서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권성동 의원은 기념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을 만나서 민심을 청취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바에 맞춰 비전과 정책을 가다듬은 다음 하루 빨리 우리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통해 대권 후보가 되는 길이 대권 승리를 가져온다"며 윤 전 총장의 조속한 입당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참석의원들을 윤석열계 결집으로 해석해도 되겠냐'는 질문엔 "요새 우리 당에 계보 정치는 없다"며 "다만 윤석열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를 마치고 기념관 밖에 운집해있는 수백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국가의 기본을 세우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열망으로 오늘 오후에 매헌기념관에 모이신 여러분의 열망, 기대, 저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우리가 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이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빠져나갈 때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자리를 떠나고 고령의 한 지지자가 자리에서 실신하면서 현장엔 구급차가 출동했다. 이 지지자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실시로 호흡을 되찾고 병원에 이송됐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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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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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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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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