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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유가 상승에 침체됐던 드릴십 발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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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드릴십 1기 용선 계약...매각도 지속 추진 중
대우조선해양도 드릴십 인도 기한 연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해양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양개발을 담당하는 드릴십 발주도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 조선 3사는 총 3기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지난 2년 동안 수주가 없던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조선해양이 2기, 대우조선해양이 1기를 수주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 삼성중공업]

이처럼 해양 개발 수요가 늘면서 드릴십에 대한 수요도 발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9일 이탈리아 시추 전문 선사인 사이펨과 드릴십 1척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용선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이며 2022년 드릴십 매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드릴십은 원유시추선으로 고정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는 해상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시추 설비다. 거친 환경과 심해에서 작업을 해야 해 한 척의 가격은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에 달하기도 한다.

선가가 높은 만큼 한 척을 수주하더라도 조선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컸다. 이에 해양개발이 활발한 2000년대 후반에는 드릴십 발주가 호황을 이뤘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76척의 드릴십 중 34%에 달하는 26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유가가 하락하면서 해양개발 국면이 달라졌다. 해양개발 수요는 사라졌으며 선사는 잔금을 치르지 못해 드릴십 인도를 거부하거나 파산했다. 여기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삼성중공업이었다. 2010년대 초반 드릴십 수주로 성과를 냈지만 인도가 취소되면서 건조한 드릴십이 5척이나 남게 됐고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미(未)인도 드릴십은 그대로 실적에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5068억원으로 여기에는 원가 상승과 지난해 유럽에 드릴십 3척을 판매하려다 무산된 것이 반영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드릴십 용선 계약을 계기로 향후 드릴십 매각 및 용선 협상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해양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릴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유 중인 드릴십에 대한 매각 문의 역시 계속 들어오고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드릴십 4척의 수주 잔량이 있다. 다만 현재 계약 중인 상황이라는 것이 삼성중공업과 다른 점이다. 위기도 있었다. 드릴십 4척 중 2척은 미국 시추사인 밸라리스에 오는 9월에 인도하기로 했다가 밸라리스의 경영 악화에 계약 해지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드릴십 2척의 인도기한을 오는 2023년으로 연장해 계약 해지 위기를 넘겼다. 계약이 해지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삼성중공업처럼 드릴십을 별도로 매각해야 한다. 나머지 2척은 노르웨이 시추사인 노던드릴링과 계약한 드릴십이다. 이들 드릴십은 올해 인도가 예정돼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밸라리스와 노던드릴링 드릴십은 현재 60% 금액은 받은 상황이다. 취소가 된다면 별도로 매각 절차를 가져야겠지만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조선업 슈퍼 사이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드릴십을 포함해 시추 설비의 발주가 보다 많아져야 한다. 시장이 이전보다는 나아지고 있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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