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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실' 문턱 너무 높다...시민 소통 차단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18:26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19:04

동물화장장 반대 의견 면담 요청 담당 공무원 '수차례 묵살'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 권오봉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한 시민들에 의해 관련부서에서 시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는 등 "시민과 시장의 소통의 길을 막아 버렸다"는 지적과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들어설 예정인 반려견‧반려묘 동물화장장(납골당) 건립을 반대하는 마을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수차례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보고하지 않은 채 묵살했다는 것이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권오봉 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시청을 찾은 주민들이 시장과의 면담에 대한 "보고도 없었다"는 말을 확인한 후 신속민원팀장에게 주민의견을 전달 하는 등 면담을 재차 요청하고 있다.2021.06.30 ojg2340@newspim.com

30일 오전 동물화장장이 들어설 해당마을 주민들은 여수시청 '시민공감담당관실'을 찾아 주민들의 정주여건과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대기실에서 대기중이였다.

이 자리에서 시장 면담과 관련 한마디 설명 없이 허가 담당 공무원은 "동물화장장 건축허가는 행정절차 상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는  무책임한 대답만 반복했다.

그러던 중 시장실 직원들로부터 "관련부서에서 면담 요청이 없었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격분한 주민들의 "사실이냐?"라는 이어진 질문에도 같은 말을 들어야 했다.

특히 허가 담당 공무원과 시민공감담당관실 직원은 이 사실에 대해 묻는 취재기자의 질문에 어떤한 답변도 없이 침묵하고 있어 시장과 주민면담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주민들은 2주 전부터 시장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직접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 A 씨는 "수주 전 정중히 절차를 거쳐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음에도 시 관계자는 면담을 요청하는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시민과 시장의 소통의 길을 막아버렸다"며 "시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라 시민과 소통하려는 권오봉 시장을 기만한 것이다"며 곱씹어 말했다.

공교롭게도 여수시 시민공감담당관실은 "민원 때문에 8개 청사를 찾아다니던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행정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오는 7월부터 '복합 고충민원 상담 예약을 시작한다"고 30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동물화장장 사업자는 2019년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 산 2-3외 1필지에 근린시설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같은 해 8월 급작스럽게 동물장례 및 묘지시설로 건축(용도) 변경을 신청했다.

이후 마을주민 반대에 부딪친 사업자는 위 부지를 두고 지난 2020년 1월 취적리 963-3으로 부지 변경해 재차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시는 같은 해 1월 도시계획개발분과 재심의 의결을 거쳤으며, 3월 최종 부결(불허) 처리했다. 이에 사업자는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9월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재결돼 패소했다.

전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패소한 사유는 위원회가 동물화장장 건축을 두고 "법령상 건축 제한에 해당하지 않고, 마을주민들의 민원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불허가 처분한 것은 비례원칙을 위반한 처분으로 판단 것"으로 일부 확인된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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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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