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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끊긴 한중관광길, 연변은 지금] 관광두절 1년반만에 찾은 백두산(북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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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0년 2월 말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의 중국 관광 길이 막힌 지 1년 6개월이 다 돼간다. 중국 관광지 중에서도 백두산(중국 명칭 장백산)은 한반도 최고봉이자 우리 민족 혼이 깃든 영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평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중 한 곳이었다.

중국 국내에서는 코로나가 사실상 완전히 종식되고 모든 관광이 자유로운 상황이어서 주말이나 연휴가 되면 이름난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때 중국인 보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백두산. 뉴스핌은 코로나로 2020년 2월 말 관광목적의 한중간 왕래가 완전히 끊긴지 1년 반 만에 백두산을 찾았다. 

백두산 여행은 6월 말과 8월 초중순 까지가 최고 적기다. 다만 백두산은 고산으로 늘 구름이 많고 비가 잦아 이 기간중에도 제대로 천지를 구경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기자도 1992년 수교 일주전인 8월 17일과 베이징 올림픽의 해인 2008년 두차례 백두산에 올랐으나 두번 모두 천지를 보는데 실패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로 한중 관광길이 1년 반 넘게 끊긴 가운데 6월 26일 엄청난 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장백산(백두산) 북파에 올라 천지를 구경하고 있다. 2021.06.30 chk@newspim.com


이번에는 베이징 왕징의 한국 교민 등산 동호회 '북경 맑은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백두산 특별산행에 나섰으며 백두산(장백산) 서파와 북파 언덕에 올라 신비스런 천지의 모습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참가자 모두 평소 덕을 많이 쌓은 덕분이라며 서로 덕담을 건넸고 모두가 행복해 보였다.  

2021년 6월 24일 밤 10시가 넘은 시간, 30년전과 똑같이 기자는 백두산으로 가기 위해 베이징 기차역에서 장춘행 열차(Z61)에 몸을 실었다. 구 소련이 지어줬다는 베이징 기차역과 역 광장도 일부 시설 수리만 빼고는 30년전의 모습과 변한게 별로 없다. 다른 점은 당시엔 아시아나 전세기로 텐진 공항에서 내려 봉고차로 베이징으로 이동했는데 이번엔 현지 주거지인 베이징 왕징에서 출발했다는 점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6일 북파 언덕에서 바라본 백두산 천지가 신비스런 쪽빛을 발산하고 있다. 연못가와 한가운데 잔설이 남아 있다.   2021.06.30 chk@newspim.com

24일 밤 10시 10분 출발한 기차는 다음날 아침 6시 20분 쯤 지린성의 성도(수도) 장춘 역에 도착했다. 첫날인 25일엔 백두산 서파로 올랐고, 일정 둘째날 26일엔 장백산 온천 크라운 호텔에 묵은 뒤 북파로 등산을 했다. 

백두산(중국명 장백산) 북파는 옌변(延边)자치구 안투(安圖)현 이도백하(二道白河) 쪽으로 오른다. 전날 오른 서파 능선 처럼 셔틀버스로 해발 2000미터를 통과하자 큰잎 고사리와 초지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산등성이엔 군데 군데 잔설이 남아있다. 저 눈이 언제 다 녹느냐는 물음에 중국인 관리원은 묵은 눈이 다 녹기 무섭게 첫 눈이 내린다고 말했다.   

북파로 오르는 길은 심한 S자 꼬부랑 길이다. 백두산은 구름과 남색 하늘과 바람의 나라다. 능선 저 아래 자작나무와 가문비 나무 숲이 펼쳐지고 구름 속에 시퍼런 쪽빛 하늘이 잠깐 씩 모습을 드러낸다. 북파에서 천지 연못가로 오르는 길은 1442계단의 서파 보다도 한결 수월했다.

정상쪽을 바라보니 백두산을 찾은 관광객들의 행렬이 무슨 민족 대이동 처럼 북파 능선위로 끝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정상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니 연못위에도 채 녹지않은 눈이 남아 있었다. 천지 뷰가 좋은 포인트는 죄다 현지 사진 기사들이 점유하고 있었다. 30위안 짜리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물어보니 일주전 까지 천지에 얼음이 덮여있었다고 일러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백두산(장백산) 북파 언덕에서 천지를 구경한 관광객들이 계단을 통해 하산하고 있다. 사람들의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2021.06.30 chk@newspim.com

장백산 북파가 원시적이고 야성적인 느낌이라면 서파의 지형과 천지는 단아한 모습이다. 전날인 6월 25일 서파로 오르는길.  백두산 탐방 여행 첫째날, 장춘역을 출발한지 5시간 쯤 지났을까 일행을 태운 버스는 푸숭(撫松)현 숭장허(松江河)진을 지나 백두산 서경구(西景區, 서파 언덕 풍경구) 산문에 도착했다.

백두산 관광은 중국의 '장백산 관광 고빈(股份, 주식회사)'이라는 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었다. 산문입구와 경내 곳곳 안내판에는 백두산 천지가 해발 최고 높이의 화산호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으며 쑹화강(松花강, 지류 土門강)과 투먼강(圖們, 우리의 두만강 豆滿강), 압록강이 이곳에서 발원한다고 적혀있었다.   

서파 쪽 천지로 오르는 900미터 1442계단 발치 까지 가는데는 산문에서 셔틀 차량을 두번 이용해야 했다. 점점 고도가 높아지면서 셔틀 버스 밖으로 보이는 백두산은 요즘 베이징 인근의 검푸른 초록색과 달리 아직 초 봄 색깔인 연록색 옷을 입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6일 백두산(장백산) 북파 언덕에 올라 관광객들이 천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남색 하늘이 잠깐씩 얼굴을 빚췄다가 모습을 감추는 숨박꼭질이 계속됐다. 2021.06.30 chk@newspim.com

스마트폰 해발고도가 1900미터를 가리킨다. 이 지역부터는 키 큰 자작나무와 장백산 위린송(魚鱗松, 가문비 나무)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탁 트인 개활지가 펼쳐진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다.  두번째 셔틀 차량은 20분이 채 안 돼 1442계단 아래 도착했다. 능선은 온통 초지다. 진화가 더딘 이끼 풀, 야생화로 뒤덮여 있었고 야생화 중에는 철 늦은 보라색 제비꽃과  '장백산 두견'이라는 하얀 잎새를 가진 꽃이 청초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1442 계단 아래 관리 사무소 부터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좌우 백두산 천지를 휘감아 도는 둔덕에는 한겨울 그대로의 모습으로 잔설이 남아 있었다. 설레는 마음에 보폭이 빨라졌는지 숨이 가쁘다. 계단 옆에는 '고산 등산은 힘든 운동이다. 10보 걸고 잠깐 쉬고 100보를 간 뒤에는 크게 한번 쉬어야한다'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1442 계단 아래서 출발한지 30분도 채 안됐는데 벌써 서파 정상이다. 백두산 중국쪽(장백산) 서파 정상엔 해발 고도 2470미터라는 표지목이 서있었다. 중국 장백산 산줄기에서 가장 높은 인근 백운봉은 2691미터다. 한반도 최고봉인 2749미터의 북한쪽 장군봉에 비해 한참 낮다.   

드디어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오래전 신장 위구르 우루무치의 또다른 천지를 찾았을 때와 느낌이 천지차이다. 백두산 천지는 오묘하고 신비스럽다. 중국인 유튜버가 현장에서 더우인 플랫폼으로 '장백산 생방송'을 하고 있었다. 이 유튜버도 파랗게 열린 하늘 아래로 장백산 천지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백두산 북파 둔덕에 겨울에 내린 눈이 녹지않은 채 쌓여있다.  2021.06.30 chk@newspim.com

구름 사이로 간간히 드러나는 하늘이 쪽빛에 가깝다. 쪽 빛을 받은 천지는 쪽 빛을 그대로 발산하는가 싶다가 이내 에메랄드 그린 빛으로 색깔을 바꾼다. 천지를 내려다 보고 북한 쪽 백두산 봉우리를 응시하면서 몇년 전 남북 정상이 천지 호수의 물가 까지 내려와 우의를 과시했던 광경을 떠올리는데 누군가 뒤에서 우리가 바로 '6.25' 날에 백두산에 올랐다고 말했다. 

장백산 관광고빈 회사는 1442개의 나무 계단과 함께 천지 전망대에도 예전에 없던 나무 데크를 설치해놨다. 편리한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 이런 곳의 인공 구조물은 백두산의 원시적인 자연 비경을 즐기는데 방해물이기도 하다.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서파 언덕에는 대리석 경계석이 설치돼 있었고 관광객들은 그곳에서 기념촬영을 헸다.

경계석 뒷 면으로 돌아가서 보니 '조선'이라는 글자가 붉은 한자로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동호 회원 한 명이 서파의 천지 너머 왼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가리키며 우리 팀이 다음날 오를 백두산 북파(북경구) 언덕이라고 일러줬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오른 편 장군봉 쪽을 손짖하며 저 쪽 봉우리 이름은 뭐냐고  묻자 누군가가 글쎄요, 거긴 '좌파'가 아닐까요라고 말해 사람들이 웃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백두산(장백산) 북파 인근의 장백폭포. 2021.07.0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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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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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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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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