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멸종위기 노랑부리백로 3500km 이동경로 풀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년 추적 끝에 '철새 비밀' 밝혀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노랑부리백로의 생태 특성이 국내 연구진의 2년간 추적 끝에 비밀이 풀렸다. 생물학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로또'에 비유할만큼 상당한 가시적 상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최근 멸종위기종 노랑부리백로의 이동 생태연구를 통해 번식지(인천 옹진군 백령도)와 월동지(필리핀) 사이의 왕복 이동 경로와 번식 시작 연령, 개체 연령에 따른 이동 특성 차이를 국내외 최초로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어미새가 돼 돌아온 노랑부리백로 [자료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1.07.01 fair77@newspim.com

사다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노랑부리백로는 백령도 등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의 섬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등에서 겨울을 보내는 여름철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노랑부리백로가 첫 출생지를 떠나 2년 후 번식이 가능한 어미새가 되어 다시 번식지로 돌아오는 것과 3500여km가 넘는 상세한 왕복 이동 경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는 노랑부리백로의 이동 경로 연구를 위해 2019년 6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집단번식지에서 둥지를 떠나기 전의 어린 새를 포획해 위치추적발신기와 유색가락지(K018)를 부착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2019년 7월 17일 번식지를 떠난 노랑부리백로는 서해안을 따라 서북쪽 방향인 중국 랴오둥성의 좡허시까지 이동하여 같은 해인 10월 28일까지 머물렀다.

이후 다시 서해와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같은 해인 11월 7일 월동지역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히나투안 지역에 도착했다. 중국 좡허시에서 월동지까지 이동 기간은 11일로 총 3717km를 이동했다.

노랑부리백로는 2019년 11월 7일부터 약 18개월을 월동지인 필리핀에서 계속 머물다 올해 5월 22일 북상을 시작해 대만,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 등 중국 동해안을 따라 이동했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노랑부리백로의 이동경로 [자료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1.07.01 fair77@newspim.com

다음 달인 6월 9일 서해를 건너 평안남도 온천군으로 도착한 후 6월 15일 번식지인 백령도로 되돌아왔다. 월동지에서 번식지까지의 이동 기간은 24일로 총 3573km를 이동했다.

백령도로 되돌아온 노랑부리백로는 곧바로 둥지를 짓고 번식을 시작했다. 6월 25일 4개의 알을 낳아 품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번식지와 월동지만 알려져 있던 노랑부리백로의 상세한 이동 경로와 연령에 따른 이동 특성의 차이, 번식 가능 연령을 최초로 규명했다.

노랑부리백로 어미새는 월동지와 번식지를 오가며 해마다 번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후 언제부터 번식을 시작하는지와 어린 새의 이동 특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로 노랑부리백로는 태어난 이듬해 월동지에서 머무르며 2년후 자신이 태어난 번식지로 되돌아와 첫 번식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노랑부리백로에 부착한 발신기 [자료=환경부] 2021.07.01 fair77@newspim.com

말이 쉽지, 이같은 결과를 도출하기는 험난한 과정이다. 노랑부리백로가 서울-부산 거리의 10배 가까운 거리를 날아서 오가는 동안 천적에게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고, 부착한 발신기가 수명을 다하면 이동경로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학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로또를 찾은 셈'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의 보전을 위한 중요한 생태 정보를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fair7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