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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이어 김덕훈도 '간부혁명' 속 살아남았다...리병철 실각 유력

기사입력 : 2021년07월06일 11:13

최종수정 : 2021년07월06일 11:13

北 매체, 김덕훈 내각총리 현지 시찰 일제히 보도
최룡해 건재 확인...'고개 떨군' 리병철 실각 유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확대회의에서 '간부혁명' 숙청을 언급한 가운데, 유력 대상자로 언급되던 상무위원들 중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는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무위원들 중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역시 최근 회의를 주재하며 건재함을 보인 바 있다. 이에따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해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당 정치국은 당과 국가의 중요정책적과업 실행에서 나타난 일부 책임간부들의 직무태만행위를 엄중히 취급하고 전당적으로 간부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29일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 = 조선중앙통신] 2021.06.30 oneway@newspim.com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6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내각 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인민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총리를 '정치국 상무위원'이라고 언급하며 김 총리의 실각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코로나19 방역 태만의 책임을 물어 간부들을 소환 및 보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에서는 일하는 흉내만 낼 뿐 진심으로 나라와 인민을 걱정하지 않고 자리지킴이나 하는 간부들을 감싸줄 권리가 절대로 없다"며 "간부 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사 대상자에는 당 핵심 권력인 정치국 상무위원도 포함됐는데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 5명이다.

이 중 최 상임위원장은 지난 2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주재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조용원 비서 역시 지난 확대회의에서 토론자로 나서 간부들을 맹비난했던 만큼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리 부위원장의 실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리 부위원장은 확대회의 중 인사 결정을 내릴 때 다른 간부들과는 달리 손을 들지 않은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된 바 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도 손을 들지 않아 함께 문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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