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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시대로]③ 장민석 네이버 AI랩 기술리더 "누구나 쉽게 AI 쓰도록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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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석 네이버 AI랩 AI 리서치팀 TL 인터뷰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육수'에 비유...무궁무진한 활용성 강조
AI 개발 엔진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에서 누구나 AI 개발 가능
국내 AI 산업의 아쉬운 점으로 부족한 협력 꼽아...상생 중요성 강조

[편집자] 5년 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알파고. 그리고 현재, 이같은 인공지능(AI) 기술은 '초거대 AI'라는 산업계의 새로운 'AI 혁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뇌를 닮은 초거대 AI가 바둑만 잘 두던 알파고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삶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초거대 AI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상상해 보셨습니까. 뉴스핌이 초거대 AI를 향한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을 따라가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가 만드는 초거대(Hyperscale) AI '하이퍼클로바'는 잘 끓인 육수입니다. 육수 하나로 다양한 찌개와 국을 맛있게 끓일 수 있듯, 하이퍼클로바 하나가 우리의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장민석 네이버 AI랩 AI 리서치팀 TL(기술리더)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좋은 기술은 마치 공기처럼 스며들어 우리 삶에 들어온다"며 "누구나 하이퍼클로바를 쓸 수 있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하이퍼클로바 개발 과정 쉽지 않았지만...한 번 해보니 더 잘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장민석 네이버 AI랩 AI 리서치팀 TL [사진=네이버] 2021.07.07 iamkym@newspim.com

네이버는 지난 5월 '네이버 AI NOW'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지난해 10월 슈퍼 컴퓨터 도입 이후 네이버 AI 기술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는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발표했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의 AI연구소 '오픈AI'가 발표한 'GPT-3'를 뛰어넘는 초거대 AI 모델이다. 특히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한국어 언어모델이다. 영어가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GPT-3와 달리, 하이퍼클로바 학습 데이터는 한국어 비중이 97%에 달한다.

장 TL은 하이퍼클로바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다. 오픈AI가 이미 해봤기 때문에 비슷하게 하면 되지 않겠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막상 해보니 언어와 문화, 데이터의 차이 등 고려해야 할 특성이 너무 많았다"며 "시행착오를 계속 겪었지만 하면 되게 하는 유능한 동료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TL은 하이퍼클로바의 개발 과정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앞으로 다른 언어는 물론 음성, 이미지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하면서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다른 데이터셋을 더 학습하는 것이 이제 부담스럽지 않게 됐다"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특성을 활용해야 하는지 직접 해보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에서 누구나 AI를 쉽게 만드는 세상 만들 것"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사진=네이버] 2021.05.25 iamkym@newspim.com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퍼클로바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AI를 원하는 대로 제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코딩 같은 프로그램 언어가 없이도 자연어를 입력해 나만의 AI를 만들 수 있는 도구다.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예시들을 메뉴 고르듯이 검색, 비교할 수 있으며 내가 만든 예제도 공유가 가능하다.

장 TL은 "이전에는 AI 모델을 가져와 코딩을 해서 붙이고, 파인튜닝(미세조정)을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면,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과정이 없어진다"며 "어떤 동작을 했으면 좋겠다 예시만 잘 넣어주면 알아서 AI 모델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연구는 이제 어떤 예제를 어떻게, 얼만큼 많이 만들어줘야 하는지로 개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예를 들면 인터뷰 기사를 쓸 때 좋은 기사들의 예시와 현재 쓰고 싶은 기사의 요점을 함께 넣어주면 AI가 알아서 새로운 인터뷰 기사를 생성해주는 형태"라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를 자체적인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쇼핑리뷰 요약, 검색어 자동 수정 등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중소상공인(SME)들을 위해 마케팅 문구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를 내부적으로 좀 더 고도화해 추후에는 외부 사용자나 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장 TL은 "누구나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되면 만드는 과정이 효율화 되고 상호작용이 빨라질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AI 활용에 엄두를 못 냈던 사람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AI 개발자를 찾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을 타던 시대에서 자동차가 개발되면 이에 맞게 길도 정비되고 도시의 모습 전체가 바뀌며 나중에는 비행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당장의 변화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초대규모 AI 기술이 나중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내 지나친 AI 경쟁 현실 아쉬워...함께 힘 합쳤으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장민석 네이버 AI랩 AI 리서치팀 TL [사진=네이버] 2021.07.07 iamkym@newspim.com

미국에서 AI 기술 연구에 매진했던 장 TL 눈에 비친 한국의 AI 산업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처음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프로젝트 연구진의 능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미국 등 다른 기술 선진국에 비해 인력 자체가 적을 수는 있으나 능력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 TL은 "어느 회사나 잘하는 사람은 다 있겠지만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프로젝트 연구진들은 전부 다 능력이 뛰어나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네이버에서 AI를 만드는 사람들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월드클래스'라고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처럼 훌륭한 AI 인재들이 있음에도 국내 AI 연구와 산업 환경 내에서 협력의 문화가 부족한 점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장 TL은 "어느 업체에서 이런 AI 모델을 만들었다고 하면, 어떻게 같이 더 좋게 만들까가 아니라 우리도 만들겠다는 분위기"라며 "좋은 기술을 활용해서 같이 만들면 더 효율적인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기반 서비스는 기존 제조업 마인드를 갖고 만들면 망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이제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처럼 완제품을 만들고 그것의 가치를 가격으로 매겨 소비자들에게 팔면 끝인 시대가 아니라, 사용자들이 쓰면 쓸수록 계속 가치를 만들면서 진화하는 것이 AI 서비스"라며 AI 연구에 있어서 상생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TL은 이 같은 가치관이 곧 네이버 AI 연구의 지향점이라고도 부연했다. AI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함께 협력하고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윤리성과 안정성 등 AI 연구의 필수요소들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거대 AI가 만들 미래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오히려 경감식이 더 많아졌다"며 "그만큼 더 신중하게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기술과 인프라를 서울대, 카이스트 등에 공유하며 협력하고 있다.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사용성 뿐만 아니라 윤리성, 안정성 등을 항상 고민하면서 하이퍼클로바와 하이퍼클로바 스튜디오를 누구나 쉽게, 잘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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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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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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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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