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美 국무부, 北 외무성 비판글에 "北, 자국민 지속적으로 착취"

기사입력 : 2021년07월13일 08:29

최종수정 : 2021년07월13일 08: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전문가들 "北, 지원 원하기 때문에 고위 관리가 나서지 않은 것"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2일 북한 외무성이 미국을 향해 인도적 지원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 "북한 당국이 자국민을 지속적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북한 외무성이 올린 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이 글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국무부 측은 "북한은 지속해서 자국민을 착취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무기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쓰일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욱이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국제지원 제안을 거부하는 한편, 기존 인도주의 사업을 실행하고 감시분배하는 담당자를 제한함으로써 지원 전달에 상당한 장벽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강현철 국제경제 및 기술교류촉진협회 상급연구사 명의의 '인도주의지원을 불순한 정치적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 글을 통해 "세계는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의한 대유행 전염병으로 초래된 혹심한 경제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를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는데 악용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외원조법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그 어떤 형태의 지원이든 미국의 대외정책에 철저히 복종돼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호상안전보장법에도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그 어떤 지원도 미국의 대외정책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러한 지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항을 박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사는 "국제문제분석가들은 미국이 인도주의 지원 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곧잘 외워대곤 하는 '인권문제'도 본질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을 실현하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인도주의지원을 인권문제와 연관시키고 있는 속셈이 주권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합법화하고 저들의 불순한 정책적 기도를 실현하려는 데 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美 전문가들 "北, 지원 원하기 때문에 고위 관리가 나서서 美 비판하지 않은 것"

 

이와 관련,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매우 낮은 직급의 북한 관계자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는 북한이 과거 미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았었지만, 현재 '백지수표'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미국이 현금 지원을 해주길 바라고, 그 현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스스로 결정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미국으로부터의 지원을 원하기 때문에, 고위 관리가 나서 미국을 비판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 킹 전 특사는 북한이 미국을 부끄럽게 만들어 지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실제 문제는 권위주의 북한 정권이 자국민을 부양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로베르타 코언 전 미국 국무부 인권 담당 부차관보도 이날 "북한은 자국의 식량 부족과 백신 부재로 인해, 미국이 우위를 점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언 전 부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이유는 미국의 인도주의적이고, 인권주의적인 원조 제공의 원칙의 의미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David Maxwell) 선임연구원도 이날 "북한 정권은 미국을 실제 두려워한다기 보다는 외부 정보가 북한 주민들에게 유입되는 것을 더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고통의 원인은 김정은의 의도적인 결정 때문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 외무성이 강현철이라는 낮은 급의 연구사 명의로 글을 공개한 이유는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게 된다면, 강현철의 해임 등 여러가지 사후 조치가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이날 "김정은 정권은 그동안 인권침해를 시정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면서 "김정은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인권을 무기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김정은 정권이 자국민들의 인권을 댓가로 국제사회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거나 원조를 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