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격 나선 이재명 "이낙연, 본인부터 되돌아봐야...측근·가족 얘기 많지 않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10:09

"김경수 소통?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이낙연 지지율 상승세는 정상화 과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본인 주변을 먼저 돌아보라"고 직격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저한테 가족 (검증을) 막으려 하는 것이냐고 한 분이 진짜 측근 또는 가족 얘기가 많지 않나"라며 "본인을 되돌아봐야지, 세상에 문제없는 저를 그런 식으로 공격하면 말이 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이 지사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표가 "가족 검증을 피하려 한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격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예를 들어 전남지사 경선 때 당원명부 가짜 당원을 만들어 시정을 받은 분이 (이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며 "사실 그런 부분에 대해 먼저 소명을 해야 할 입장인데 뜬금없이 아무 관계도 없는 저희 가족들을 걸고 넘어지니 당황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제 말을 왜곡하니 적극적으로 소명, 반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들이 쉽게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필귀정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부 균열이 심각해지면 본선 경쟁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다 감수하고 참아야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그런데 주먹으로 맞는 것은 단련이 돼있는데 갑자기 발로 차니까"라며 "원래대로 되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 데 대해선 "정상화"라고 봤다.

그는 "민심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가벼워서가 아니고 순식간에 바뀔 수가 있기에 언제나 긴장해야 한다"며 "사실 긴장해왔지만 이게 좋은 계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캠프나 지지층은 '어차피 이긴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이렇게 방심한 측면들이 조금 있다"며 "긴장감도 올라가고 정상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사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지나치게 낮았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분석했다.

'친문 적자'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소통여부에 대해선 "정치는 국민이 한다고 믿는다. 당은 당원이 움직이는 것이고, 뽑힌 대리인 이분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