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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1세대' 인터파크 팔린다...관전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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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이어 인터파크까지 매물로...적자생존 현실화?
잠재적 원매자에 쏠린 눈...이베이 놓친 롯데 참전 '주목'
인터파크 내놓은 이기형 회장의 다음 행보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 업계의 시선이 국내 첫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로 향한다. 인터파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온라인쇼핑 시장 점유율은 2%로 낮지만 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점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매물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인터파크가 매물로 나오면서 누구 품에 안기느냐가 관전포인트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네이버-신세계-쿠팡 '3강 체제'로 굳어진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또 한 차례 출렁일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인터파크 매각 개요 2021.07.14 nrd8120@newspim.com

◆이베이 이어 인터파크까지 매물로...적자생존 현실화?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최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8.41%(1963만3688주)다. 전날(14일) 기준 매각 지분 가치는 약 1700억원이다. 이중 이 회장의 지분율은 27.71%(2250만주)다.

앞서 지난 12일 매각 소식이 알려진 이후 3일 연속 주가가 뛰면서 지난 14일 기준 지분 가치도 덩달아 400억원이나 증가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12일 약 4500억원에서 14일 7193억원으로 급증했다.

현 시점에서 경영 프리미엄까지 포함하면 매각가는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다만 업계에선 최종적으로 1600억~1700억원 안팎에서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터파크는 매각 자문사로 NH투자증권을 선임한 상태다. 인터파크가 매각을 선택한 것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급성장하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0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도 180조원을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이베이코리아가 이마트에 예상보다 높은 3조4404억원에 팔린 점도 이번 매각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1.06.25 nrd8120@newspim.com

최근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이번에 인터파크까지 '이커머스 1세대'로 꼽히는 업체들이 잇달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온라인 쇼핑시장에서의 '적자생존' 시대가 현실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들이 이커머스 시장 장악에 나선 만큼 중하위권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한때 70%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12%까지 떨어졌다. 성장세도 둔화됐다. 2010년 20%였던 영업이익률은 2017년 6.5%에서 2019년 5.7%로 낮아졌다.

인터파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인터파크는 11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 전환했다. 이는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직전 해인 2019년에는 4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51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 한해 손실액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적자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도 3조1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이러한 인터파크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매출 비중이 높은 여행과 공연 부문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체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올해 중소형 온라인 플랫폼인 W컨셉, 지그재그, 스타일쉐어, 29CM 등이 각각 SSG닷컴, 카카오, 무신사 등에 매각되기도 했다.

게다가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 품에 안기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빅3' 체제로 재편된 것도 중하위 업체들의 경영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특히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가 시장을 장악한 오픈마켓과 인터파크와 같이 공연·여행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생존 위협에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빅3로 재편된 데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력 사업인 여행과 공연 부문 실적이 악화되자 인터파크가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베이코리아가 예상 외로 3조원 이상에 팔리면서 이커머스 기업 몸값이 높은 지금이 매각의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도 적자생존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중하위권 업체들의 경영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결국 엑시트를 꾀하는 업체들이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잠재적 원매자에 쏠린 눈...이베이 놓친 롯데 참전 '주목'

현재 거론되는 인수 후보군으로는 롯데, 네이버, 카카오 등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가 인터파크 본입찰에 참여할지도 최대 관심사다.

인터파크는 창업주인 이 회장이 1995년 11월 데이콤 소사장제로 출범해 1996년 설립한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 회사다. 2009년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한 후 현재는 온라인 쇼핑보다는 공연과 여행 티켓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공연 예매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이는 인터파크의 매력 포인트다. 기존 이커머스 업체가 인수하면 이 분야에서 단숨에 1위로 도약할 수 있다.

롯데는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의 M&A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종합몰보단 전문몰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은 인수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다만 알짜 자회사인 기업 소모품 전문몰인 아이마켓코리아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매각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인터파크 내놓은 이기형 회장의 다음 행보는?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인터파크 매각에 나선 이기형 회장의 다음 행보에도 재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 회장은 이번 매각에서 제외한 아이마켓코리아와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인터파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알짜 자회사다. 앞서 인터파크홀딩스는 2011년 삼성그룹 계열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을 영위하던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했다.

지난해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은 2조800억원이다. 이는 인터파크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한다. 영업이익도 405억원에 달한다. 아이마켓코리아의 선방으로 인터파크의 전체 수익성 감소 폭을 줄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이 회장은 바이오 사업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작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늘려 왔다.

지난해 8월 의약품 연구와 개발 사업을 하는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작년 10월에는 비씨켐으로부터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올 연말 선진국에서 임상 시험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8월 설립된 비씨켐은 항암제의 저분자 합성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다. 신약 물질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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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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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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