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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이른 폭염에 전력난 대비 만전…"생산 차질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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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DP·UPS 등 정전 사태 대비
SK하이닉스, 24시간 공장 가동..생활 전력 소비 최소화
현대차, 만일의 사태 대비 비상발전기 갖춰
포스코 등 철강사, 자가발전기 구축..철저 대비

[서울=뉴스핌] 박지혜 김기락 김정수 기자 = 산업계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만일의 전력 중단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자동차를 비롯한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중공업, 정유 등 산업계 주요 사업장에서는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정전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공장들은 자체 발전소를 점검하는 등 이른 폭염에 크고 작은 전력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계 5대 그룹 [사진=뉴스핌DB]

 ◆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정전 대비 첨단 시스템 '눈길'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 비상발전기를 설치한 상태이고 사업장 전반으로 에너지 효율 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 정전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순간전압강하보상장치(VDP),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등을 설치한 바 있다. VDP는 일정 전압 지속을 위해 UPS는 정전 시 주요 생산라인 장비에 전력공급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장 내 전기 사용 최소화를 위해 낮 시간대에 최대 절전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낮 시간 전력 단가가 가장 비싸고 수요가 많은 만큼 미사용 생산 장비의 전원을 차단한다"며 "전력 소비량이 많은 설비 교체운전 작업 등은 당장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면 단가가 비교적 낮은 밤에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력절감 생활화 차원에서 공장 내 실내온도 준수와 냉방 시 출입문과 창문 폐쇄, 미사용 모니터 전원 차단, 미사용 회의실 전등 소등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비상발전기 완비와 함께 생활 속 전력 사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만큼 1분이라도 멈추게 되면 손실이 상당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장비를 (교차로) 멈출 수 없다"며 "실내 적정 온도 유지나 사용하지 않는 전기 제품 플러그 뽑기, 층간 이동 시 계단 이용 활성화하기 등을 통해 전기 사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도 비가동 설비 전원을 차단하고 설비 운전 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등 전력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갑자기 전력이 부족해서 공장을 못 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몇몇 공장에 설치된 자체 발전기는 비상용 발전기 개념이지, 생산용은 아니다"라며 "전력 사용이 급증 시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 절감 취지의 공지가 오면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라인. [사진=SK하이닉스]

 ◆ 현대차, 비생산 전 부문 절전 확대..철강사 "자가 발전"

국내 최대 완성차 회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력난 예방에 분주하다.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자동차 생산 공장 내 필수 설비 가동을 위한 비상발전기를 갖췄다. 또 생산 공정을 제외한 전 부문에 절전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력난 발생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냉방기준(26도)을 준수하고 생산 필수시간에 생상공정을 제외한 전 부분에 자율절전, 비생산 시간에 공운전 예방을 통한 전력사용 낭비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현대차를 더불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주요 5개사가 이달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가입 후 1년 내 중장기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앞서 현대차는 2013년 아산공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1만3000㎿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울산공장 내 설치한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만2500㎿h의 전기를 조달하기 시작하는 등 에너지 절감 대책을 확대 중이다.

철강사는 고로를 끌 수 없는 업종 특성상, 만일의 전력 중단 사태를 위해 자체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자가발전 비율이 높아 전력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한 자가발전으로 전력 사용량을 충당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로사라서 전력난 문제가 없다"면서 "철강 공정에서 부생가스가 발생하는데 그 부생가스를 부생가스관에 응집해 다시 자가발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도 자체발전소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 공급 전력이 부족하다고 통보하면 가동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세아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 공장을 대상으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가 구축돼 있다. ESS 설비는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기를 저장한 뒤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낮 시간대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세아베스틸은 에너지공단의 냉방기 운휴캠페인에 동참해 냉방으로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7월26일부터 8월13일까지 오후 3시~3시 30분 공장 냉방기를 운휴한다. 세아제강은 한전과 수요반응전력거래 사업에 참가하고 있어 전력난 발생시 전력사용량을 줄이는 계약을 체결해 실천 중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사진=현대차>

 ◆ 정유사, 공장 가동률 낮아 전력 부족 없을 듯...자가발전기 등 대책 충분

정유업계는 자가발전기를 가동해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기를 대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공장 가동률을 낮춰 전력 수급이 어렵지 않다는 입장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존 정유 공장가동률을 낮춰 돌리고 있어서 아직 사업에서 전력난이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고, 자가발전도 있어서 커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혹서기 전력난에 대비하고자 비상 시 자체 보유하고 있는 발전기를 추가 가동하고, 전기를 사용하는 모터 대신 스팀을 사용하는 터빈으로 동력시설을 전환하는 등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비상 시 전체 전력 수요의 40%까지 자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전력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한전에서 요청할 경우 비상시가 아니더라도 자가발전을 일정 부분 돌리고 있다"며 "최대치까지 하는 경우 40%까지는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SMS 알림 활동, 제습기·공기압축기·시스템에어컨 제어 등을 통해 피크전력을 관리하고 있다. LED조명등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감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비상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로 단전 시 비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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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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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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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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