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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올해 영업익 '1조 클럽' 기대…스판덱스, 없어서 못판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15:48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15:48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
연내 터키·중국·브라질 공장 증설완료
실적 향상에 주가도 수직상승
올해 초 21만원→16일 현재 88만원…4배 ↑, 추가 상승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티앤씨가 올해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주력제품 스판덱스가 호황을 누리는 영향이다.

16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263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2469억원)에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 지난 한해동안 벌어들인 이익인 2666억원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고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조1622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말 기준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면 등 섬유에 섞어 착용감과 신축성 등을 향상시켜주는 소재로 스포츠 의류부터 속옷, 일반의류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최근 스판덱스 수요가 급증하며 "없어서 못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요가레깅스. 효성티앤씨는 애슬레저룩의 주요 소재인 스판덱스 시장에서 전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사진=효성] 2021.07.16 yunyun@newspim.com

그 배경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 판매가 대폭 향상된 영향이 꼽힌다. 더욱이 이들 의상은 스판덱스의 함량이 15~40%로 전통적인 의류(5~15%)보다 높다. 결과적으로 동일한 수의 의류가 판매되더라도 스판덱스 소요 총량이 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5~6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공급 부족현상이 심화돼 올해 중국내 스판덱스 평균 재고일수는 11.6일로, 5년내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31일, 2018년 44.5일, 2019년 45.8일, 지난해 38.5일이다.

이 같은 환경은 스판덱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스판덱스 최다 소비국인 중국의 스판덱스 가동률은 지난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97%(2020년 평균 83.2%)를 유지하고 있지만 스판덱스 가격이 Kg당 1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6달러에서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스판덱스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판덱스 수요는 애슬레져 문화 확산과 지속적인 혼용률 상승 예상에 따라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현재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낮은 재고일수와 제한적인 증설로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효성티앤씨는 선제적 생산시설 신·증설로 스판덱스 시장에서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가 전 세계에서 공장 확충 작업을 진행중으로 다음달 터키 1만5000톤, 12월 중국 닝샤 3만6000톤, 브라질 9000톤이 증설 완료되며 연간 27만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효성티앤씨 터키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2021.07.16 yunyun@newspim.com

경쟁업체와의 격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2위 업체인 중국 후아폰케미컬은 현재 점유율 20%로 격차도 크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관련 설비 신·증설에 차질을 빚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최근 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있는 단계"라며 "스판덱스는 제조공장으로 신·증설에 1년 이상의 공기가 필요해 내년 말까지는 효성티앤씨가 우위에서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래먹거리도 착실하게 준비중이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을 개발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플리츠마마와 리젠 섬유로 옷, 가방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효성 관계자는 "친환경 섬유 리젠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유망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의 실적 향상 전망에 따라 주가도 뛰고 있다. 효성티앤씨 주가는 이날 88만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 종가(21만3000원) 대비 4배 이상 오른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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