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4년만에 흑자 '車보험 시장'...판매경쟁 사라졌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21일 10:08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0:08

코로나19 영향으로 손해율 개선
적자전환 예고, 보험사들 경쟁 피해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에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과거 흑자를 기록했을 때 치열한 판매경쟁에 나섰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흑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일 뿐이라는 판단, 감염병이 종식되는 즉시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10개 손보사 자동차보험의 잠정 집계된 손해율은 평균 82.4%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88.8% 대비 6.4%p 개선됐다. 특히 자동차보험 점유율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현대·DB·KB손보 등 대형 4사의 손해율은 80%에 미치지 않았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벌어들인 전체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손해율 80%는 100원을 받아 80원을 지급했다는 의미다. 자동차보험을 운용하기 위한 사업비 등 고정비를 고려한 적정 손해율은 80% 수준이다. 손해율이 80% 미만이면 흑자를 기록한다고 판단한다.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만성 손실을 기록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자동차보험 이익을 기록했던 것은 단 한해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익을 기록했던 2017년에는 마일리지특약 등 각종 할인특약을 새로 도입하는 등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처럼 경쟁에 나섰던 것은 자동차보험 투자운용 이익을 고려하면, 영업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자동차보험 4년만에 흑자 예상...보험사 점유율 경쟁 없는 이유는 2021.07.21 0I087094891@newspim.com

그러나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점유율 확대 경쟁에 나서는 손해보험사가 없다. 이유는 사고 건수와 건당 지급보험금에서 찾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사고율은 ▲2017년 18.5% ▲2018년 18.8% ▲2019년 17.8% 등 18% 내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사고율은 15.5%로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슈로 자동차 운행량이 급감했고, 운행량이 감소하자 사고율도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고 건당 지급한 보험금은 되레 늘었다. 2020년 경상환자는 159만명으로 2019년 171만명 대비 6.8% 감소했지만 평균 보험금은 183만원으로 2019년 163만원 대비 12.1%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상환자의 평균 지급보험금도 1424만원으로 1388만원에서 36만원(2.6%) 늘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자동차보험 기조적인 체질개선이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차량운행감소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종식 후 차량운행 증가로 사고건수가 증가하면 손해율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며 "이에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경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