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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의 1호 공약은 '지대 개혁'…"부동산 보유세, 토지 중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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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실효세율 목표 0.5%, 불로소득 과세 강화
세수 증가분으로 전 국민 사회적 배당 및 복지 사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호 공약으로 지대개혁을 들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와 재벌·대기업의 법인세 중과, 누진 소득세, 상속세 강화 등을 통해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이를 통해 여러 복지정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자산의 양극화를 지적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부동산 거품이 꺼져서 일본처럼 잃어버린 수십 년을 맞을 수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가와 민족이 중대한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며 지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추미애가 주창하는 지대개혁의 요체는 막대한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과세의 정상화, 합리적인 공정과세"라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사회배당, 공공복지, 공공임대주택, 청년 일자리에 사용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사다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kh10890@newspim.com

추미애표 지대개혁의 핵심은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 강화였다. 추 전 장관은 "저의 부동산 정책 철학은 시장친화적 토지공개념"이라며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토지공개념을 구체화하는 개헌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전 장관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를 공약했다. 추 전 장관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차단·환수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부동산 보유세를 토지 중심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근절하여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큰 뜻을 이어받아 보유세 강화 정책을 완수하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보유세는 일정 가액 이하의 실거주 주택이나 사업용 토지에 한정해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시 가격 현실화 계획을 추진하되 90%로 잡혀 있는 현실화 비율 목표는 하향 조정하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의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의 목표는 0.5%였다. 이와 함께 보유세 강화 정책은 주로 주택 과다 보유자와 불필요한 토지·빌딩을 소유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택, 나대지(종합 합산), 빌딩 부속토지(별도 합산)를 구별해 각각 합산하는 현행 용도별 차등과세 방식을 용도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과세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세제상 우대를 받고 있는 토지 빌딩 소유자의 보유세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기적으로 종합부동산세는 국토보유세로 전환하되, 이 세수 증가분을 모든 국민에게 사회적 배당금으로 똑같이 배분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 국토에 대해 평등한 권리를 가진 모든 국민에게 그 권리에 맞춰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국토보유세를 징수해 지급하는 사회적 배당금은 제가 제안하는 '더블 복지 국가'에서 보편적 복지의 근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대 개혁과 함께 그는 재벌·대기업 법인세 중과, 누진소득세, 상속세·증여세의 최고세율을 올리며, 탄소세·빅데이터세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LH 직원이나 국회의원, 공무원 등이 특수한 지위를 이용해 취득한 특권이익은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환수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그는 부동산 규제 강화를 규제 지역의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주택 수를 기준으로 과세 방법을 달리하는 것은 경제적 왜곡을 초래할 뿐 아니라 공평하지도 않아서 불필요한 반감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과세는 가능한 한 가액 기준으로 운용하겠다"며 "단, 양도소득세는 부동산 불로소득을 환수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최고 구간(과표 20억 원 이상)을 신설해 60%의 한계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대개혁의 성공은 대한민국을 21세기 초일류국가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성장할수록 고통 받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성 성장통의 나라'가 아니라 이제는 사람답게 사는 세상, 사람이 더 높은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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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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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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