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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홍콩증시종합] 中당국 규제에 와르르, 항셍 4%∙기술주 6%대 폭락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7:55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7:56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6일 오후 5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6192.32(-1129.66, -4.13%)
국유기업지수 9855.24(-483.81, -4.92%)
항셍테크지수 6790.96(-477.18, -6.57%)

* 금일 특징주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9901.HK) : 16.0(-14.2, -47.02%)
스칼라교육(1769.HK) : 1.38(-1.15, -45.45%)
메이퇀(3690.HK) : 235.6(-37.6, -13.76%)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0981.HK) : 24.15(+2.25, +10.2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6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폭락했다. 상반기 중국 인터넷기업에 이어 최근 사교육 업계에 이르기까지 중국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가 확대되면서 규제리스크가 홍콩증시 전반을 뒤덮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3% 하락한 26192.32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4.92% 떨어진 9855.24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6.57% 급락한 6790.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 중 항셍테크지수는 단일 기준 역대 최고의 낙폭을 기록한 데다, 최근 10개월래 처음으로 7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섹터별로는 중국 당국이 집중 규제에 나선 온라인교육과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가 연출됐다. 이밖에 제약, 부동산관리, 요식 등 다수의 섹터 종목들이 대거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섹터만 나홀로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온라인 교육 섹터 대표 종목들 대다수가 전 거래일보다 더욱 큰 낙폭을 기록했다.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신동방 9901.HK)이 47.02% 폭락해 전 거래일에 이어 40%대의 낙폭을 기록한 동시에, 시가총액은 300억 홍콩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스칼라교육(1769.HK)과 베스트스터디교육그룹(3978.HK) 또한 각각 45.45%, 42.45% 하락해 40%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쿠런테크놀러지(신동방온라인 1797.HK)가 33.45%, 천립교육국제홀딩스(1773.HK)가 29.18%, 우화교육(6169.HK)이 19.72%, 예견교육(6068.HK)이 17.20%, 중국동방교육홀딩스(0667.HK)가 7.32% 하락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6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중국 당국이 마련한 역대 최고 강도의 규제 방안이 온라인교육 섹터 전반에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제19차 회의'를 개최해 '의무교육 단계 학업 부담 및 사교육 부담 경감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통과시키고, 사교육 업계의 자금조달 통로를 차단하는 내용의 규제 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의견은 △의무교육 단계 학과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기관의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금지 △학과 교과목 교육기관에 대한 상장사의 주식투자 금지 △기존의 학과 교과목 기관을 비영리기관으로 분류 등록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정책을 통해 역대 최고로 엄격한 수준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교육 관리감독 규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평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을 비롯한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 또한 전 거래일에 이어 무더기로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메이퇀(3690.HK)이 13.76%, 콰이서우(1024.HK)가 11.97%,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11.54%, 빌리빌리(9626.HK)가 11.46%, 미맹그룹(2013.HK)이 10.96%,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7.80%, 바이두(9888.HK)가 6.87%, 알리바바(9988.HK)가 6.38%, 샤오미(1810.HK)가 1.90%, ZTE통신(0763.HK)이 1.36% 하락했다.    

다수의 섹터 종목들이 큰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반도체 섹터는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상반기 반도체 상장사들의 호실적 달성과 하반기 업계 호경기 기대감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대표적으로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0981.HK)가 10.27%, 화훙반도체(1347.HK)가 6.1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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