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포항시·시의회 "'인재' 포항지진 책임규명 수사·경제대책 촉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진범대위 "정부 사과·책임자 처벌·경제특별대책 요구" 피켓시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부가 '포항지진' 원인을 국책사업인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시행 과정에서 넥스지오 컨소시엄의 위법한 사업추진, 관계기관의 관리소홀, 안이한 안전조치, 부적절한 대처 등 사실상 인재(人災)로 발표하자 포항시와 시의회, 지역 정치권이 "책임규명 수사와 경제활성화 특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강덕 시장과 정해종 시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은 29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지열발전 사업의 무리한 추진과 관리소홀, 안이한 안전조치와 부적절한 대처에 따른 촉발지진이 재확인되고 지진발생 당시 미소지진의 고의 축소·은폐·누락 등 일부 의혹이 새롭게 밝혀진 것은 다행이다"면서 "진상조사위의 지열발전 사업 주관기관, 참여기관,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요청 관련 신속한 조사가 이뤄져 시민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이 말끔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책임 규명위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가 29일 오후 2시 포항시 대잠홀에서 진상조사 결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사실상 인재'임을 재확인하자 이강덕 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규명 수사와 경제활성화 특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포항시]2021.07.29 nulcheon@newspim.com

또 "수많은 시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졌으며, 지금까지도 일부 시민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촉발 원인을 제공한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 소재가 더 철저하고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조치가 미흡한 부분은 아쉽다"며 "그러나 포항시가 규모 3.1 지진 발생 후 전문기관도 할 수 없는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정보제공 요구와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고, 지열발전 사업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지진 발생의 원인과 책임이 규명되고 피해주민에 대한 구제와 경제 회복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수 조 원의 직·간접적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의 경제를 되살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지진으로 무너진 포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동해안대교(영일만 횡단구간),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지열지진연구센터, 공동체 복합시설 등 특별법에 근거한 '특별지원방안'을 반드시 조속하게 시행해야한다"고 포항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이 시장을 비롯 지역 정치권은 "현재 지급되고 있는 피해구제 지원금도 정부와 협조해 더 폭넓게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는 이날 오후 2시 포항문화재단에서 진상조사 결과 공개를 겸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국책사업인 지열발전 기술개발 사업 시행 과정에서 여러차례 지진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넥스지오 컨소시엄의 위법한 사업추진과 관계기관의 관리소홀, 안이한 안전조치, 부적절한 대처 등이 '포항지진'을 촉발시켰다"고 밝혔다.

이학은 위원장은 이날 진상조사 결과 설명을 통해 △단층을 무시하고 지열발전 추진 의혹 △3.1 지진 이후에도 이를 시민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한 의혹 △초고압 수리자극 강행 의혹 등 지진범대위와 피해주민들이 요구한 사항과 자체적으로 선정한 직권조사 내용에 대해 피해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는 포항 지열발전사업의 주관기관인 넥스지오와 참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대 책임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29일 오후 2시 포항시 대잠홀에서 열린 포항지진진상조사위의 주민설명회에서 지진범대위와 피해주민들이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7.29 nulcheon@newspim.com

이날 설명회에는 지진원인과 책임규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포항시장과 시의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지진범대위, 흥해읍·장량동 등 지진 피해주민 수백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설명회장에 참석치 못한 일부 주민은 야외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설명 내용을 청취하며 진상조사 결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진상조사위가 원인제공자와 책임자에 대한 조치계획을 발표하자 시민단체와 피해주민들은 전반적인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수긍하면서도 일부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와 함께 항의의 뜻을 강하게 표명했다.

지진범대위는 이날 현장에서 촉발지진 관련 정부관계자의 사과와 책임자에 대한 처벌, 완전한 피해회복 및 경제활성화 특별대책을 요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내걸고 진상조사위의 발표 도중 일부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2020년 4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년 3개월간 '포항지진' 발생에 대한 원인 등 진상을 조사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