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올레드 TV는 역시 LG전자…2Q 호실적에 "1위 굳건할 것" 자신

기사입력 : 2021년07월29일 18:55

최종수정 : 2021년07월29일 18:55

HE사업본부 2분기 영업익 3335억원...전년比 216.4%↑
MC사업본부 중단영업순손실은 올 상반기 누적 1.3조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TV 사업은 상저하고(上低下高)'라는 공식을 깨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대표 상품인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수익성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사의 올레드 TV 시장 진입에 대한 질문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달 중 공식 종료되는 휴대폰 사업의 철수 진행 상황과 이를 활용한 신사업에 대해서도 개략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LGD-삼성전자 손 잡으면?' 질문에 "LG전자엔 호재" 답변

LG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화이트 올레드 패널을 납품받더라도 당사에는 오히려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상무)은 "이미 자사 외 19개 업체가 올레드 시장에 진입했지만 LG전자는 70% 수준의 압도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향후에도 이 같은 시장 지위가 지속될 뿐 아니라, (삼성전자 시장 진입시) 시장 규모가 커져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올레드 패널을 두고 삼성전자와 경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올레드 패널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상무는 "올레드 패널 물량 확보 경쟁으로 인한 패널가 상승보다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올레드 패널 수율 향상으로 인한 원가하락 요인이 더 클 것"이라며 "오히려 원가 개선으로 당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측 공식 부인에도 삼성전자가 올레드 TV 출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LG디스플레이와 손을 잡지 않겠냐는 소문이 주기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 올레드 패널 양산 계획을 올해 말로 잡고 있지만, 대량생산이 가능한 수율 확보가 이른 시일내 가능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에서다. 유일한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의 협업설이 반복되는 이유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중심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LG전자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4조426억원, 영업이익은 333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9.1%, 216.4% 성장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펜트업 수요가 줄어 전체 TV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상무는 "올 하반기는 상반기와 동일하게 올레드 TV와 LCD TV 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나노셀 TV, 초대형 TV 매출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된다"며 "오는 2022년에는 전체 TV수요 가 줄어들겠지만 1000달러 이상 TV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LG 올레드 TV와 함께 전시한 디지털아트를 감상하고 있다. [제공=LG전자]

◆MC사업본부 이달 공식 종료…"신사업 활용방안 모색 중"

이달 말 공식 종료되는 MC사업본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2만4000여개 특허자산을 활용한 신사업모델을 검토 중이다.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수익화 방안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사업모델이 구체화되기 전에는 스마트가전, 사물인터넷(IoT) 가전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내부 활용방안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4G, 5G 등 통신표준특허 기술은 화두가 되고 있는 전장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C사업본부의 인원 재배치에 대해서는 "직원 개인의 희망 및 직무연관성을 고려해 외부 계열사와 LG전자 내부에서의 재배치가 이뤄졌다"며 "국내에서는 LG전자 외 계열사로 MC사업본부 총 인원의 4분의 1 가량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MC사업본부 인원이 가진 업무역량과 (재배치 부서의) 요구 역량을 매칭했기 때문에 개인성장과 함께 그룹 내 미래사업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LG전자가 밝힌 상반기 MC사업본부의 중단영업순손실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서비스 지원,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지속운영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위한 비용 등이 반영된 금액이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