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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에도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하반기 일자리 '맑음'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8월01일 09:17

기계·자동차·금융보험, 올 상반기 대비 증가세 뚜렷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등 5개 분야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조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고 조선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21년 하반기 일자리 증감을 전망하고 있다.

2021년 상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2021.07.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앞서 올해 상반기 일자리 전망과 비교하면 기계(유지→증가), 자동차(유지→증가), 금융보험(유지→증가) 등 분야의 일자리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는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하반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기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1만7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는 신제품 수요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 e-모빌리티 등 신규 수요 창출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 전역에서 성장하며 5년 만에 스마트폰 생산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PC 시장은 비대면 수요가 지속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2만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시장이 초과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의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18.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4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성=뉴스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삼성전자 현장방문 간담회'를 마치고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1.07.20 photo@newspim.com

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및 신차 출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판매 호조세 지속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섬유는 백신 보급 확대, 국가별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글로벌 섬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류소비 회복으로 베트남 등 국가로의 섬유소재 수출이 증가하고, 자동차・친환경 관련 수요 증가로 미국과 EU 등으로 산업용 섬유 수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국내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2000명) 감소할 것이라는 게 산기원의 예상이다.

철강 대부분 품목이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해 명목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고용 감소세가 약화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산기원은 내다봤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CD 생산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1000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은 하반기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지난해 위축됐던 주거용, 비주거용 건축 투자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고용이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산기원의 전망이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2만8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10개 분야 가운데 유일하게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선박 발주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지난해 수주량 급감과 더불어 신규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인력을 투입하는 생산과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조선 업종 고용은 감소폭이 줄어들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4000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기원 관계자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분야의 경우,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에 기인한 영향도 있다"며 "조선의 경우, 올해 수주량이 늘어난 것이다보니 실제 용접 등 공정에 투입될 정도로 당장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수주량이 곧바로 일자리 증가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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