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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규제 푼 영국, 도리어 확산세 감소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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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만명 넘던 신규 확진자 수 일째 2만명대
집단면역은 아니다...검사 수 감소 탓
'델타 확산세 정점 지났다' 관측이 우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영국의 방역 조치 해제 실험이 성공한 것일까. 하루에 5만명이 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수일 째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집계치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영국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89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19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전에는 두 자릿수를 유지했었다.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선언한 7월 19일 자정,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자유의 날' 기념 파티가 열렸다. 2021.07.19 [사진=로이터 뉴스핌]

영국이 잉글랜드를 '자유의 날'로 선포하며 봉쇄 해제 실험에 나서기 이틀 전인 지난달 17일에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4674명에 달했다. 놀랍게도 방역을 푸니 최근 7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5000여명대로 뚝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같은 현상을 명확히 설명하기란 어렵다. 

◆ 집단면역은 아니다

1차 백신 접종률 70%, 2차 접종률이 58%에 달하는 영국이 드디어 집단면역을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집단면역의 길은 멀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의 폴 헌터 약학과 교수는 지난달 아이뉴스에 쓴 기고문에서 "영국은 절대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다. 집단면역은 이제 필요없기도 하다. 백신 접종으로 과반수가 중증과 사망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기 때문"이라고 썼다. 

집단면역이 불가한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엄청난 전파력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 델타 변이의 감염 재생산지수를 8로 추산했는데, 집단면역이 되려면 인구 88%가 항체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백신의 효능은 100%가 아니기 때문에 70%대 효능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예로 들 경우, 집단면역에 필요한 항체 형성 비율은 125%란 계산이 나온다.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전염학자 존 에드먼즈 박사도 "집단면역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비록 영국 성인 인구의 약 90%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12세 이상 미성년자 접종률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잉글랜드 지역별 접종률은 천차만별이라 국가 전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갑자기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다른 복잡한 사회적 요인들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대다수의 국민이 백신 접종이나 자연면역을 형성한 상황에서 돌파 감염 됐어도 증상이 경미하거나 증상 없이 회복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의 검사 건수는 감소하고 있다. 지난 4일 하루 유전자증폭(PCR) 검사 건수는 84만5680건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10.9% 줄었다. 검사 건수가 적으면 신규 확진 수치도 적을 수 밖에 없다. 

델타 변이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지나갔다는 가설도 나온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인도는 지난 5월 일일 신규 확진자 40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확진자 수가 줄어 현재는 10% 수준인 4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신규 감염의 98%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영국의 확산세가 급격히 줄어든 것도 인도와 같은 현상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 영국처럼 풀려다가 다시 옥죈 미국

미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여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지난 6월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대였다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연일 12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영국과 다른 점은 백신 접종 속도에 있다. 영국은 7월 중순께 1차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했다. 영국은 꾸준히 70%까지 올린 한편, 미국의 경우 지난 5월부터 좀처럼 접종률 5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설 대기실이 텅 비었다. 2021.08.05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신 접종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거부감 때문인데 CNBC방송이 지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미국인 8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찬성과 반대 여론이 각각 49%, 46%로 첨예하게 갈렸다. 

주로 젊은층과 공화당 지지층에서 백신 접종을 피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거세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제프 자이언츠 조정관은 최근 한 주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은 백신 접종률이 전국 평균 이하인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서 나왔다고 알렸다. 

미국도 인도, 영국처럼 델타 변이 확산세의 정점이 지나가길 희망한다. 미국의 신규 확진 사례의 93%가 델타 변이 감염 사례이기 때문이다. 

스콧 고틸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르면 오는 11일에 델타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외부 자문단인 '코로나19 시나리오 모델링 허브' 연구원들은 10월 중순을 정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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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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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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