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모빌리티·웹툰·커머스'로 하반기 공략

기사입력 : 2021년08월06일 15:27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07:38

17분기 연속 최고, 전 사업부문 고르게 성장
신사업·글로벌·플랫폼 시너지로 하반기 시작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가 모빌리티와 웹툰, 커머스 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6일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3522억원의 매출액과 16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9%,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수치다. 각각 17분기 연속, 10분기 연속 최고 실적이다.

카카오 로고. [제공=카카오]

◆모빌리티, 렌트카·공유킥보드 신사업 준비에 속도 

카카오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년 동기 대비 73.5%로 플랫폼 매출 가운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빌리티는 분기 역대 최대 운행 호출 수를 기록했다. 카카오T 블루와 벤티 등 프리미엄 택시 수요 역시 증가했고 운행 완료 횟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T 블루의 경우 2분기에 2만6000대로 확대됐다. 카카오T 플랫폼을 이용한 대리 서비스 이용의 활성화로 2분기 역대 최고 거래 금액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시외버스, 기차, 셔틀, 항공 서비스 론칭에 이어 퀵, 택배 베타서비스와 대리운전 전화콜까지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람, 사물, 서비스를 세가지 축으로 모든 이동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하반기 신사업에 대해 "렌트카와 공유킥보드 등 신사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는 카카오웹툰, 해외는 일본·북미 시장에 기대감 

카카오는 스토리 플랫폼에 거는 기대도 크다. 다음웹툰에서 개편한 '카카오웹툰'과 카카오재팬의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레디쉬' 등이다. 

카카오의 스토리 매출은 픽코마의 글로벌 만화앱 매출 1위 달성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P 유통 거래액이 증가하면서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1864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스토리 부문은 다음웹툰을 카카오웹툰으로 리뉴얼해 이용자 규모와 거래액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에 진행되고 있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따라 글로벌 성장이 수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제공=카카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일본의 1위 웹툰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다소 도전적인 목표"라면서도 "일본 내 만화 서비스업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선 픽코마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픽코마가 디지털화되지 않은 영역이 더 많이 남아있고, 모바일 콘텐츠 수용도가 높은 Z세대 유입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타파스와 래디시를 인수하며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타파스와 레디시는 3분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편입된다. 카카오는 연말가지 타파스에 스토리 IP를 발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래디시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웹소설 IP 11종을 공급한다.

◆카카오커머스 재합병 "커머스 지형도 급변…전략적 변화 필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 재합병으로 이커머스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커머스를 분사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합병을 결정한 바 있다.

카카오는 "커머스가 분할 전에는 사업부 수준에 불과했지만 워낙 중요하고 큰 사업 영역으로 성장을 위한 빠른 의사결정과 리더쉽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커머스 산업의 지형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높은 구매전환율이 관측되는 만큼 카카오와 카카오커머스의 결합을 '선순환 고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분기에는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 회원가입과 카카오톡 채널 회원을 연동하는 '싱크'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구매전환율이 타 광고 상품보다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커머스에 대해 '선물하기' '톡스토어' '카카오메이커스' '라이브 커머스' 등을 주축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해외 이커머스 전진기지로 평가받는 카카오스타일과 지그재그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는 국내 1위 여성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하며 카카오스타일을 출범시킨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 사업 부문과 지그재그 합병 이후 많은 시너지 포인트를 찾아냈다"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진행 중이고 조만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