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스핌 라씨로] HSD엔진, 상반기 수주 작년 연간 웃돌아…"내년 턴어라운드"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4:01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7:18

1분기 약 4000억 이어 2분기 수주도 양호…지난해 연간 6000억 이미 넘어
수주 잔고 1조 다시 돌파…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우려 크지 않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2일 오후 1시5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HSD엔진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 들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훌쩍 뛰어넘은 수주액을 기록, 내년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D엔진이 최근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수주 규모를 크게 키우고 있다. 1분기에 이미 4000억 원 가까운 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수주 릴레이는 계속됐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 수주도 괜찮았다"며 "신규 수주만 올해 연간으로 1조 원 규모가 넘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HSD엔진의 수주액은 3824억 원. 2020년 한 해 수주 규모가 601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분기 만에 전년도 수주액의 3분의 2를 채운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미 작년 연간 수주액을 초과했다"면서 "내년부터 실적을 기대해도 될 만하다"고 언급했다.

[로고=HSD엔진]

HSD엔진은 종합엔진 생산전문업체로, 선박엔진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 8027억 원이던 수주 잔고는 올 1분기 1조801억 원으로 늘었다. 이 중 선박엔진이 92%를 차지한다.

최근 몇 년 실적은 그리 좋지 못 했다. 조선업황 부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친 영향이다. 2018년에 적자 전환 후 2019년 적자가 지속됐고, 2020년 영업이익 20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또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사가 선박을 수주한 뒤 엔진을 발주하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린다"며 "작년부터 조선 업황 사이클이 돌아설 걸로 봤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늦춰졌다. 그렇게 지연됐던 것들이 작년 연말부터 발주가 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부터 발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올 1분기 수주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배가 다 만들어진 다음에 엔진을 마지막에 장착하기 때문에 수주부터 납품까지 시차가 약 1년 반 걸린다"며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수주가 부진했는데 그게 올 들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적자가 된 거고, 올해엔 수주가 잘 되고 있으니 내년 실적은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HSD엔진의 주력 제품은 DF(Dual fuel, 2중 연료) 엔진이다. 선박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줄이도록 하는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엔진이다. 공해상에서는 디젤을 쓰고 연근해에서는 LNG 등 친환경 연료를 쓰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LNG 선박은 100% DF 엔진을 쓴다"며 "컨테이너 등 일반 상선에서는 거의 안 쓰이다가 IMO 규제 때문에 (사용률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국내에서 이 같은 DF 엔진 기술력을 가진 곳은 HSD엔진과 현대중공업(엔진사업부)뿐이다. 이로 인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타격이 없진 않겠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쪽 수요의 70~80%를 우리가 하고 있는데,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에) 넘어간다고 해도 80%가 0%가 되는 것은 아니고, 30% 정도는 계속 할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HSD엔진은 오는 13일 이번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금요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일단 2분기에도 적자일 것 같은데 1분기보다는 좋아질 것 같다"고 했다. HSD엔진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45억 원,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철강재 등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면서 올해 하반기도 안 좋을 수 있다"면서 "원래 3분기부터 좋아지는 모습이었는데 원가 상승분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