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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새 방역체계 구축 요구에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6:24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6:47

"류근혁 비서관과 복지부 차관 방미해 모더나와 면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2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확진자수가 아닌 증증 사망자 수치를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언론을 모니터링 해보니까 확진자 중심에서 중증이나 사망자 중심으로 통계도 바꾸고 새로운 방역전략을 짜야 되는 것 아니냐는 보도들이 있고 온라인에서도 굉장히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건강보험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8.12 nevermind@newspim.com

박경미 대변인은 이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새로운 방역체계와 관련된 언론 보도가 많고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전략 수정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검토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오늘 중수본 손영래 반장이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전략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바 있고, 청와대의 입장도 같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 확보 관련,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이 출장을 떠나 모더나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라며 "조금이라도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컨트롤 타워는 청와대, 보건복지부, 질병청이 다 협업하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와 관련, 건강보험 재정악화 우려에 대한 언급 없이 자화자찬 아니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물론 건보 재정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또 보장성 보험이 확대됨으로써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고, 그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갖고 있는지 꼭 오늘 보고대회 1시간짜리 행사를 보셨으면 좋겠다"며 "저도 참 눈물이 많이 나더라. 보장성을 높이는 것과 재정 사이의 그런 절묘한 균형 조화를 이루어 나가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역상황이 엄중한 시점에 문재인 케어 관련 행사를 연 배경에 대한 질문에 "문재인 케어는 2017년 8월 9일에 선포하셨고, 8월 9일 월요일이 정확하게는 4주년이었고, 그래서 이번 주에 행사를 한 것"이라며 "백신 관련해서는 오늘 휴가에서 복귀하신 국무총리 주재로 오후에 방역전략회의도 열리고, 청와대에서도 지속적으로 최우선의 관심을 갖고 백신 확보와 접종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진석 국정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 책임론이 거듭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진석 상황실장과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구체적으로 청와대에서 어떤 업무 분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을 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을 것 같고, 두 분 다 배경이 의사라는 그런 전문성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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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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