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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유가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 상승

기사입력 : 2021년08월14일 04:11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01:57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국 경기 지표가 부진한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5달러(0.94%) 하락한 배럴당 6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이번 주 0.23%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가 유가를 흔들었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0.2로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기록한 저점 71.8도 하회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가 하락헀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의 하락은 유가를 상승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필 플린(Phil Flynn)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선임 시장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원유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아직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에 있다"면서 "코로나 우려가 조금 완화되면 글로벌 석유 재고 감소에 대한 보고서가 또 다른 랠리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일 월간 보고서에서 2021년 석유 수요 증가 전망을 낮추고 2022년 전망을 높인 후 목요일 원유 가격이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의 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애널리스트는 "결과적으로 IEA와 OPEC은 모두 내년 석유 시장이 크게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IEA와 OPEC의 내년 전망은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 OPEC+는 또 다른 공급 과잉과 재고 축적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내년에 원유 생산량을 더 늘릴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EA가 6월에 선진국의 석유 재고가 팬데믹 이전의 5년 평균보다 6600만 배럴 낮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언급했다. 석유 시장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거의 균형을 이룰 것이기 때문에 재고 정리가 거의 완료되었을 것이며 주식은 바닥을 쳤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US National Hurricane Center) 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말 플로리다 반도의 서해안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서양의 열대 저기압인 프레드(Fred)의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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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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