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반토막' 났던 모더나 백신 850만회분 이번주 윤곽…내달 초 공급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06:09

정부 915만8000회분 협상…삼성바이오 공급 요청
모더나·화이자 등 이달에 1857만회분 도입 예정
"백신 수급 불확실성 반영…70% 접종 목표 가능"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공급 차질을 빋었던 미국 모더나 백신이 이르면 내달 초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정부는 또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모더나측과 협의하고 있다.

 모더나 공급 물량 이번주 구체화…위탁생산분 국내 공급 요청도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모더나 최고판매책임자 코린 르 고프 등 관계자 8명과 3시간 가까이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모더나 사는 이달에 공급하기로 한 850만회분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는 통보를 전했으며 정부는 지난달 미공급분 65만8000회분을 포함해 모두 915만8000회분을 두고 다시 협상에 나섰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모더나 측은 백신 조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구체적인 백신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이번주 주말에나 통보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전에도 모더나 사의 백신 수급 차질 문제가 빚어졌지만 정부와의 계약서상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이라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단은 모더나 사에 이달 말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위탁 생산할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우선 도입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결과 삼성바이로직스는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계획(CMO)을 맺었으며 이는 전 세계 백신 수억회분을 생산한 후 해외에 우선 유통된 뒤 배분을 받는 방식이다.

강 2차관은 "백신 공급의 안정성 확보 차원, 유통 과정의 효율화 등의 측면에서 국내 위탁 생산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며 "다만 위탁생산과 여러가지 품질검사, 허가 등 절차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이달 말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모더나 사의 백신 공급 상황과는 별개로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민의 70% 이상(3600만명) 1차 접종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 2차관은 "모더나 백신의 7~8월 공급 차질 원인인 제조소 실험실 문제가 해결돼 7월 물량이 점진적으로 출하되는 상황"이라며 "이미 이전에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반영해 접종 계획을 변경한 바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까지 1415만3000회분 공급…이달 말 1857만회분 목표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전 국민의 70%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11월로 제시한 시점을 한 달 정도 앞당긴 만큼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원활한 수급이 필수적이다. 

정부의 백신 도입 계획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백신을 합쳐 총 1857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된다.

현재 17일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회분이 출고됐다. 18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160만1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3만6000회분은 안동공장에서 출고 예정이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71만9000회분, 화이자 백신 573만1000회분을 포함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1415만30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된다. 또한 내달 4200만회분, 10∼12월 9000만회분이 예정되면서 계획대로 공급된다면 10월 국민 70% 접종 완료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모더나 백신 수급이다. 모더나 사는 이번주 주말인 21~22일 사이에 구체적인 백신 공급 계획을 통보할 계획이지만 정부가 요구한 사항이 담기지 않을 경우 백신 수급에 일부 차질이 빚을 수 있다.

정부는 모더나 사와의 논의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 차관은 "모더나사 쪽은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에게 어려움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고 백신 공급 차질 원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설명했다"며 "이번 대면 회의에서 8·9월 모더나 백신의 물량 배정 확대와 안정적 공급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drag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