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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아프간 미국인 철수에 민간항공기 투입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07:54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09:00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국방부가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인의 철수를 위해 민간항공기를 투입키로 했다.

22일(현지시간) CNN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미국수송사령관에게 민간항공기 동원령을 발동해 카불의 미국시민과 특별비자소지자 등을 아프간에서 철수시키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 존 커비는 "아프간 피란민들을 돕기 위해 민간 예비항공대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민간항공기동원령은 이라크 사막폭풍작전과 이라크자유화작전에 이어 사상 3번째로 발동된 것이다.

이번 예비항공대에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하와이안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민간 항공사 18대의 비행기가 포함됐다. 이들 예비항공대는 카불의 카르자이국제공항 대신에 임시피난시설과 임시거주기지에 있는 미국시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조속한 민간항공기 지원을 위해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아메리칸항공은 월요일부터 보잉777-300 4대를 우선 투입키로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8.19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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