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두텁게' vs 소상공인 '기준 모호'...손실보상 체감효과 '동상이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판매원가·판매관리비·인건비·임차료 적용
특정 시간대 보상은 규제 전후 일일 비교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에 따른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 정부는 가능한 한 '두텁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상공인은 정부의 손실보상 산정기준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10월 초까지 손실 규모를 정하는 셈법 마련에 나선다는 정부의 의지와 달리, 실제 소상공인의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지 의문의 시선도 포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1조263억원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을 이르면 오는 10월말께부터 지급한다. 10월 8일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구체적인 보상액 산정기준과 지급 방식 등을 확정한다. 10월 중순께 세부지침을 고시한 뒤 보상신청 접수를 받는다는 게 중기부의 계획이다.

[광명=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부가 지난 20일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2주 더 연장하고 식당, 카페 등 영업 제한를 밤 9시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신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하여 총 4명까지 식당,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사진은 21일 저녁 경기도 광명시 철산 로데오거리의 모습. 2021.08.21 kilroy023@newspim.com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정부가 시행한 영업제한 등으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의 영업 피해를 보상해준다는 개념이다. 중기부는 가능하면 영업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최대한 '두텁게'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금에 대해 중기부는 감소된 매출을 보전해주는 게 아닌, 영업손실을 채워주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본 개념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때와 비교해 방역 조치 기간 중 발생한 영업손실을 보상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실보상 산식의 큰 틀은 매출액에서 판매원가·판매관리비·인건비·임차료를 제하고 적자 금액을 보상해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영업이익을 산출할 때 판매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하는 데서 그쳤지만 이번에는 인건비와 임차료 등 고정비용도 함께 포함시켜 보상 수준을 확대했다는 게 중기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다 두텁게 보상한다는 정부의 의도와 달리,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손실보상금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 특성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정부가 과세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도 현장의 손실액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더구나 새로 창업해 부가세 신고를 하지 못하거나 장부 기장을 하지 않은 사업자의 경우, 업종별 손실액을 추정하는 데 정부가 관련 업종의 일반적인 과세자료나 매출 기준을 살핀다는 점 역시 현실에 맞추기 어렵다는 게 소상공인들의 불만이다.

한 소상공인은 "손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실제 업종별 영향을 어떻게 받는 지 세밀한 시장 조사가 필요한 데, 그런 충분한 조사를 진행했는지 의문"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업체가 어떤 시간대 피해가 큰 지 등도 살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영업시간 단축 등 특정 시간의 영업손실 등에 대해서는 정부도 구체적인 기준을 갖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급적 신청받는 영업손실 규모를 적용하되, 특정 시간 손실보다는 영업 제한 전후의 차이를 살펴보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3분기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당초 추경에 예산을 산정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추진하다보니 현재 4단계 거리두기와의 체감도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이를 반영해 최종적으로 추경안에서 예산이 더 늘어나게 된 것으로 올해 안에는 집행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규모는 이번 예산 규모보다 더 증액될 것"이라며 "업종별 기준 등 구체적인 안이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10월 초 손실보상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