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 앨범 '치맛바람'으로 처음으로 정주행을 했는데, 이번에도 성공해서 자리를 굳히고 싶어요."
2017년 발매한 미니 4집 타이틀곡 '롤린(Rollin')'이 4년 만에 역주행에 성공하며 '무명'의 늪에서 벗어난 브레이브걸스가 지난 6월 발매한 '치맛바람'으로 정주행까지 성공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미니 5집 리패키지 앨범 '애프터 위 라이드(After We Ride)'를 발매하며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브레이브걸스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2021.08.24 alice09@newspim.com |
"'치맛바람'은 역주행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 많은 부담감 속에 앨범을 준비했어요. 앨범 발매 후 음원 사이트 1위에 랭크됐을 때 '이게 꿈인가?' 싶더라고요(웃음). 정주행은 처음이었거든요.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앨범이라 팬들한테 감사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바로 리패키지 앨범을 준비했어요."(은지)
이번 타이틀곡 '술버릇'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용감항 형제가 작업했다. 이 곡은 이들의 두 번째 역주행 곡이자, 지난해 8월 발매됐던 '운전만해(We Ride)' 이후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기에 타이틀곡의 부제 역시 '운전만해 그 후'이다.
"처음 '운전만 해' 후속곡이라고 들었을 때 시티팝 장르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혀 다른 장르의 곡이더라고요.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라 걱정도 컸는데 오히려 저희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준 곡이 된 것 같아요. 또 '치맛바람'은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었다면, '술버릇'은 선선한 가을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요."(은지)
"'운전만 해'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고, '운전만해'의 커플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운전만해 그후'라는 부제를 붙였어요. 용감한형제 대표님이 '아픈 이별의 감정을 잘 살려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술김에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전화했던 옛 기억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실어 노래하려고 노력했어요. 하하."(민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브레이브걸스 민영(왼쪽), 유정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2021.08.24 alice09@newspim.com |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이전 앨범 곡들이 다채롭게 편곡돼 수록됐다. '치맛바람'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피버(토요일 밤의 열기)' 리믹스 버전, '나 혼자 여름'은 피아노 버전으로 실렸다.
"미니 5집은 저희를 '서머 퀸'으로 도약하게 해준 앨범이에요. 리패키지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전의 곡을 비슷하게 수록하면 식상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서 새롭게 편곡해서 담아봤어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점점 넓혀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유나)
이들은 '치맛바람'이 정주행에 성공하면서 앨범 수록곡인 '풀파티'로 후속활동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외부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자가격리에 돌입하다 결국 후속 활동은 무산됐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번 '술버릇'으로 달래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강했다.
"역주행 이후 첫 앨범이라 후속곡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갑작스레 활동을 마무리해야 해서 아쉬움이 컸죠. 무엇보다 팬들이 더 아쉬워하셨던 것 같아서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고요. 그래도 약 한달 만에 돌아온 만큼, 팬들의 아쉬운 마음이 달래졌으면 해요(웃음)."(유정)
'롤린'이 역주행한 후 이들의 목표는 '서머 퀸'이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미니 5집 '서머 퀸'의 타이틀곡 '치맛바람'으로 이뤄냈다. 또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하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도 이뤄지면서 이제는 완벽한 '대세 걸그룹'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브레이브걸스 은지(왼쪽), 유나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2021.08.24 alice09@newspim.com |
"지난 앨범을 발매했을 때 음원차트 1위를 해서 놀란 기억이 있어요. 아무래도 역주행 이후라 차트인을 할 거라고 기대는 했지만 바로 1위를 할 줄은 몰랐거든요. 정주행은 또 처음이라 행복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발매하고 바로 음원차트 1위를 해서 '정주행돌' 자리를 굳히고 싶어요."(유나)
"지난 앨범이 정주행을 하면서 저희가 처음으로 '역주행돌'에서 '정주행돌'이 됐어요(웃음). 또 '신흥 음원강자'라는 수식어도 얻었고요. 이번에도 차트인해서 '음원 강자' 수식어를 굳히고 싶은 마음이 커요."(유정)
"이번 리패키지 앨범은 저희가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라서 많은 분들이 어떻게 들어주실지 너무 궁금해요. '브레이브걸스가 이런 장르도 소화 가능한 그룹이구나'라는 걸 많인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고요. 앞으로 저희가 음악을 하는데 있어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대 많이 해주세요. 하하."(민영, 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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