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G7, 바이든에 막혀 아프간 철수시한 연장 합의 실패.."안전 탈출 보장돼야"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04:21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07:09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철수 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G7 정상들은 이날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아프간 사태 대처 및 탈출 시한 연장 문제를 놓고 긴급 화상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존슨 총리를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측 정상들은 미국 정부가 설정한 8월 31일 철수 시한 내  안전하고 완전한 철수는 무리라면서 시한 연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설정한 철수 시한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의 다우닝가 관저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2021.08.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G7 회의에서 동맹들로부터 철수 시한 연장 압력을 받았지만 기존 철수 시한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 정상들에게 미군이 매일 아프간의 상황을 감시해왔고, 이를 근거로 테러 위협 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철수는 모든 미국인과 아프간 동맹들이 무사하게 국외로 탈출시키는 목표가 달성되는 것에 달려있다고 언급, 철수 시한 연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철수 시한 연장 합의에 실패한 G7 정상들은 대신 탈레반이 8월 31일 이후에도 원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슨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G7 정상들은 아프간 대피 뿐아니라 탈레반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한 로드맵에 합의했다"면서 "첫번째 조건은 8월 31일 이후에도 안전한 통로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7은 상당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지렛대를 갖고 있는 만큼 탈레반도 이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서도 "우리는 (탈레반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면서 "탈레반이 테러를 방지하고 여성, 소녀, 소수민족의 인권에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면서 향후 탈레반 정부의 정당성은 국제적 의무와 약속 준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