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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고승범 정조준 예고...윤창현 "가상자산·거래소 부정적 인식 여전해"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7:42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7:49

27일 오전 10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기존 금융위원장과 기조 다르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 열린다.

고 후보자의 대외적 평판이 호의적이라 야당의 큰 반대 없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동시에 기존 금융위원회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06 pangbin@newspim.com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여부와 별개로 '고승범표 혁신 무엇인지'라는 의문과 '제2의 은성수'라는 수식어도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의 건을 다룬다.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특금법) 시행에 본격 시행에 따른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유예기간 연장 유무, 가상자산을 정식 자산으로 인정해야 하는지 등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일정을 6개월 뒤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고 후보자와는 여기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1곳만 실명 계좌 확보에 성공해 금융당국에 신고 접수를 한 상태다.

반면 고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가상자산의 성격, 화폐로서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도 아직 명확한 개념 정립은 되지 않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후보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신고 수리 기간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4월 정무위원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9월에 가서 갑자기 다 폐쇄가 될 수 있다면서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가상자산을 '인정할 수 없다'고 규정한 것이다.

야당 내에는 고 후보자가 적의(敵意)가 없는 만큼 청문회에서 낙마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 후보자가 정책 혁신이 없다는 점에 대한 질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전 금융위 입장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스탠스에서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한 것 같다"며 "새로운 사람이 오고 칼자루도 쥐어지니 문제점이 있는 것은 최대한 인지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정무위원이자 당 가산자산특위를 이끄는 윤창현 의원은 "위원장이 바뀌면 바뀐 것에 맞게 정책이 개선되고 혁신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드러난 서면 답을 보면 은성수 위원장이 가고 고승범 후보자가 오는 것 밖에 차이가 없다"고 진단했다.

서면 답변 내용은 너무 기존의 입장이 그대로 적혀있어서 마치 '은성수 시즌 2'와 같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무리없이 통과되는 것보다도, 인사를 하는 건 개선·개혁을 하며 더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가. 막판 (문재인 정권의) 마무리 투수로 들어왔으면 고칠건 고쳐야 하는데, 뭐하러 사람을 바꾸는 줄 모르겠다"고도 직격했다.

한편 다음날 예정된 청문회 진행과 관련 변수는 남아 있다. 지난 25일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야당 몫으로 넘긴 7개 상임위원장 인선의 상정도 미뤄졌기 때문이다.

현재 정무위원장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로운 정무위원장으로 내정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중 누가 상임위원장석에 앉으냐를 둘러싼 잡음의 소지가 남아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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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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