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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참사 79일 만에 현장검증…유족들 "책임자 엄벌"

기사입력 : 2021년08월27일 16:19

최종수정 : 2021년08월27일 16:19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철거건물 사고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광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쯤 학동 4구역 참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현장 관리자와 재하청 업체 굴착기 기사에 대해 현장검증을 진행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굴착기 기사 조씨와 강씨 등 구속된 피고인 2명이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조끼를 입고 현장검증에 출석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쯤 학동 4구역 참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현장 관리자와 재하청 업체 굴착기 기사에 대해 현장검증이 열렸다.[사진=광주시민단체협의회]2021.08.27 ej7648@newspim.com

참사 79일 만에 열린 현장검증은 재판부와 검사, 피고인 및 피고인의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잔해물로 남은 증거를 보전하기 위해 실시됐다.

유족과 취재진의 검증 참여는 허용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폴리스라인 질서유지선 뒤로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멀리서 검증 현장을 지켜봤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유족들은 현장검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엄벌, 공정한 판결 등을 재판부에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 등은 "불법 재하도급 감독을 소홀히 한 현대산업개발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물어야 한다"며 "학동 참사 주범을 즉각 처벌하라" 주장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유족들은 현장검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자 엄벌, 공정한 판결 등을 재판부에 촉구했다.[사진=광주시민단체협의회] 2021.08.27 ej7648@newspim.com

현장검증은 약 한 시간 만에 끝났다. 포승줄에 묶인 현장소장과 굴착기 기사 조씨와 강씨는 취재진의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하며 차량에 탑승했다.

조씨와 강씨의 첫 공판기일은 다음 달 8일 11시 10분 광주지법 102호 법정에서 열린다.

또한 부실 철거공사와 관련된 9명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첫 재판도 다음 달 10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104호 법정에서 형사10단독 김용민 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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