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중 항공화물 운송 물량 가파른 역성장
자본시장서 항공 화물 운송기업 펀딩 이어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서 항공화물 운송 분야가 블루오션 황금 비즈니스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이 몰리고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중국 경제일보는첨단 제조 부품과 국경간 전자상거래, 과일 생선 등 신선 식품과 냉동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중국 국내외 항공 운송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분야가 전에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위안퉁수디(圓通速遞) 등 중국 민영 물류기업들은 항공 운송 영역 사업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다. 위안퉁수디는 최근 국내와 해외 화물 항공편을 100여개 노선 증설했다.
위안퉁수디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2020년 순이익이 2억 1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0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항공 운송 수요가 늘어나자 2대의 보잉 767기와 7대의 보잉 757 화물기를 새로 도입했으며 하반기 중에 운항에 돌입키로 했다.
중국 국가 우정국은 2021년 상반기 EMS와 위안퉁 순펑(順豐) 등 3대 물류 기업 화물 전용기 수량이 10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객 운송 항공노선은 90% 넘게 폐쇄 됐지만 중국 국내외 화물 운송 항공 노선은 선전-로스앤젤래스 등 20개 노선이 새로 증설됐다.
경제일보는 코로나19 로 글로벌 여객 이동이 급감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특히 화물 항공의 해외 취항은 오히려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윈난성 쿤밍시 공항에 항공기에 적재할 화물이 놓여있다. [사진-바이두]. 2021.08.27 chk@newspim.com |
2021년 상반기 항공 화물 우편 운수량은 374만 3000톤으로 동기 대비 24.6% 늘어났다. 화물 전용기 운송량은 152만 2000톤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44.2%의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일보는 2021년 상반기 항공 화물 운송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운및 육로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신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팽창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 화물 운송 수요가 급증하 반면에 공급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 처하면서 항공 화물 운송 가격이 부분적으로 두배나 치솟았다며 이로인해 자본과 기업 투자가 집중적으로 몰렸다고 밝혔다.
항공 화물 운수업이 금을 캐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중국의 동방항공 물류 회사는 6월 9일 상하이 거래소에 성공리에 상장을 했다. 이 회사는 수입 과일과 생선 등 신선 식품 소비가 급증, 이 분야 항공 운수 사업확장을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IPO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항공 화물 운송 사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것도 항공 물류 분야가 블루오션 사업으로 떠오른 배경으로 여겨지고 잇다. 중국 정부는 2020년 국가발개위와 민항국을 앞세워 항공 운송 산업에 대한 지원 육성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항공 화물 업계 호황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빠르게 진행중인 제조업 업그레이에 따라 중국 산업 공급망에서 지속적으로 중고급 단계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