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택공급 총력" 대선후보 공약에 건설업계 '반색'...곳간 늘어난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02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2일 07:01

여·야 유력 대선후보, 5년간 250만가구 주택공급
집값 안정화에 주택공급 확대가 중요 '공감대'
SOC 및 교통 인트라 등 먹거리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공격적인 주택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건설업계가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선 유력 후보들은 집값 폭등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주택공급 확대가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 공급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수요자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많이 줘야 집값이 안정화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택과 사회간접자본(SOC) 공사가 주력인 건설사들의 곳간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대선후보, 5년간 250만가구 공급...건설사 수주잔액 확대 기회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여야 대선 후보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앞으로 건설사의 수주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사업은 건설사의 최대 먹거리다. 과거 대형 건설사의 매출 비중은 해외사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국제 정세불안과 유가 하락,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해외실적이 감소하면서 국내 사업의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액은 2016년 연간 750억달러(한화 약 86조원)를 정점으로 하락해 2018년~2020년 200억~300억달러까지 하락했다. 건설사가 해외손실에 부담을 느껴 선별적 수주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사업은 통상적으로 해외사업보다 수익성도 좋다. 단순 시공과 직접 땅까지 매입하는 자체사업 간 차이는 있지만 사업장별로 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10% 안팎이다. 초기 계약률 60~70%를 추정한 사업장에서 조기 완판되면 금융비용과 부대비용, 광고비용이 줄어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이 때문에 주택경기 호황기에 공급물량이 대거 이뤄지면 건설사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현 정부 초기 주택시장 불안에 따른 정비사업을 비롯한 각종 규제로 건설사의 공사잔액이 대체로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9년 상반기 공사계약 잔액이 27조94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6조1400억원으로 줄었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55조8000억에서 48조9300억원으로, 35조200억원에서 34조13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일단 내년 대선 후보들이 주택공급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건설업계의 시장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다. 주택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면 주변 지역의 SOC시설과 교통 인프라도 동반돼 먹거리가 더욱 늘어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대통령 임기 5년 내 기본소득 100만가구를 포함해 총 주택 2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기본주택은 이 지사의 기본시리즈 두 번째 공약으로 중산층을 포함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든 건설 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하는 공공주택이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청년 원가(原價) 주택' 30만가구를 포함해 250만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원가주택은 청년층이 건설원가로 분양가 20%를 내고 80%는 장기 저리의 원리금 상환을 통해 아파트를 우선 공급받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5년 이상 거주한 뒤 매각을 원하면 국가에 팔 수 있고 매매차익의 최대 70%를 입주자가 가질 수 있다.

◆ 정부주도 주택공급, 불확실성 커...공약 이행 여부 신중론도

다만 건설업계가 바라는 주택공급 및 SOC 확대가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현실화될지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공약에는 대체로 개발부지와 사업 규모 등 구체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뤄지기 때문이다.

여야 후보들이 내세운 공공주택 형식의 공급은 일반 분양과 달리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재원 마련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칫 '포퓰리즘'에 그칠 수 있는 셈이다. 서민 지원주택 30만가구를 조성하려면 수십조원의 손실을 정부가 떠안아야 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주택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청년 원가주택이 대표적이다.

개발 부지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 원주민과의 협의도 넘어야 할 산이다. 현 정부가 집값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2·4대책에서 서울 32만3000가구, 인천·경기 29만3000가구, 5대광역시 22만가구 등을 포함해 총 83만6000가구를 신규 공급한다고 공개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사업 진척이 없다.

작년 8·4대책에서 공개한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역주민들은 전면 철회 또는 획기적인 인프라 개선방안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있다. 태릉CC(골프장)과 과천정부청사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은 이미 철회·축소 또는 대체 부지를 찾는 상황이다. 정부주도 공급계획에는 걸림돌이 많다는 것이다.

대형건설사 주택사업부 한 임원은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신규 택지 개발 등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면 건설사 입장에서는 발주가 늘어 실적이 더 개선될 수 있는 환경에 놓일 것"이라며 "다만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변수가 많고 이행률을 예측하기 어려워 실제 공급확대 의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