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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중원을 잡아라"...대선캠프서 몸값 높아진 충청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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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변재일 李 캠프·4선 오제세 尹 캠프 합류
尹 정책 총괄에 이종배...5선 정진석도 지원
국회의장단 전원 충청 출신…'공주 의장단'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중원'인 충청권을 선점하려는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 표심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충청 민심 구애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여권의 5선 중진 변재일 의원, 민주당에서 야권으로 적을 옮긴 4선 출신 오제세 전 의원 등 충청권 거물급의 대선 캠프 합류도 눈에 띈다. 

변 의원은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오 전 의원은 야권 1위 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복지 정책 고문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3선으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이종배 의원이 윤석열 캠프 정책 총괄을 맡았고, 정진석 국회 부의장도 윤 후보를 돕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세종의사당법 처리를 촉구하는 국가균형발전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를 지지 방문하고 있다. 2021.08.20 leehs@newspim.com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경선 첫 일정을 충청권에서 시작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지역순회 투표는 지난달 31일 대전·충남에서 막을 올렸다. 첫 경선지의 투표 결과는 오는 4일 대전·충남권 경선 대회에서 공개된다. 주자들은 중원에서 먼저 승기를 잡고 전국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데 골몰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씨가 충청 출신임을 들어 "충청의 사위, 이재명"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도 충청권 출신 대통령을 뜻하는 '충청대망론' 불씨를 연일 당기는 중이다. 

이와 함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세종 행정수도를 빨리 완성하겠다"는 '세종 천도론'도 어느 때보다 힘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변재일 위원장(오른쪽 네번째)이 지난 5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21 leehs@newspim.com

◆ 청주 출신 5선 변재일 의원,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5선 중진 변재일(청주 청원)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했다. 변 의원은 지난달 4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원식 의원에 이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와 캠프 공식 합류를 발표했다.

변 의원은 중원의 '덕장', '현장'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다. 변 의원의 합류는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민주당에 헌신하면서 과학과 정보통신, 방송 분야에서 당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 점이 꼽혔다. 뿐만 아니라 중량감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충북과 청주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변 의원은 국회에서 보기 드문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다.

변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정계 입문 전에는 국무조정실과 정보통신부를 거쳤다. 국무총리실 산업심의관 재임 시에는 IT총괄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에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내며 초고속인터넷 망 보급에 힘썼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 때 충북 청원 지역구에서 당선됐으며 내리 5선을 했다.

이재명 캠프에는 변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는 데 더해 문진석(천안갑) 의원이 열린캠프 공동상황실장 및 충남선대본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강준현(세종을) 의원 등 충청권 현역 의원도 이재명 캠프에서 뛰고 있다. 변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초선이다. 

이낙연 캠프에는 이낙연계인 3선의 박완주(천안시을) 의원과 함께 재선 어기구(당진), 초선 홍성국(세종갑), 이장섭(청주 서원), 박영순(대전 대덕), 임호선 (증평·진천·음성)의원이 합류했다. 당초 이낙연 캠프에 합류한 충청권 현역 의원은 7명이었으나 최근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은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친문 의원의 중심인 도종환(청주 흥덕), 김종민(논산·계룡·금산) 의원은 뚜렷한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들이 이재명 후보의 대표소득인 기본 소득 공약에 제동을 걸고 나서며 반이재명 연대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하반기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08.31 leehs@newspim.com

 ◆ 5선 정진석 부의장·3선 이종배 의원·오제세 전 의원 윤석열 캠프로 

야권에서는 '충청권 좌장'을 맡고 있는 5선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부의장을 필두로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거물들이 눈길을 끈다. 윤 후보의 충청대망론에 따라 정 부의장의 발걸음도 분주한 상황이다. 

윤 후보는 "500년 조상의 고향인 충청의 피를 타고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역 연고를 부각하고 있다.

윤 후보는 최근 충청을 찾아 "충북에서 태어나거나 학교를 다닌 건 아니지만 부친부터 시작해 위로 선대가 500년 동안 논산, 공주 연기 지역에서 살아오셨기 때문에 자신은 충청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다선이자 공주 출신인 정 부의장은 한국일보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거쳤으며 JP(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이래 충청도가 낳은 가장 큰 인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당적을 변경한 오제세 전 의원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달 23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민주당 의원은 당적을 변경하고 얼마 안 돼 윤석열 캠프의 보건복지 정책고문으로 합류했다. 청주 출신의 4선 오 전 의원은 민주당 계열에서 17~20대 총선까지 내리 4선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러나 비문계로 분류되면서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공천 배제됐다.

오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서기관, 온양시장, 대천시장, 충북 청주 부시장, 행정자치부 민방위방재국 국장,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내는 등 행정 관료로 전문성도 쌓았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충북 충주 출신의 3선인 이종배 의원은 윤석열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책통'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관료 출신이자 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풍부한 정책 경험을 갖춘 것이 장점인 인물이다.

이 의원은 행정자치부, 충북 청주시 부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 차관, 충주시장을 지냈다. 2014년 시장직 사퇴 이후 충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 의장석에서 일어나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6.22 kilroy023@newspim.com

또 다른 야권 대선 주자인 원희룡 캠프에서도 충청권 인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충북 청주 출신인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는 원희룡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정권 교체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 교수는 2014년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문제 전반을 다뤘던 일자리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기업의 CEO를 역임하며 실물 경제 현장에서 뛰어온 현장 전문가로도 평가받는다.

한편 충청권 인사들의 약진은 최근 '공주 의장단'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정 부의장이 지난달 31일 본회의를 통해 국회 의장단에 입성하면서 충남 공주에 처가를 둔 박병석 국회의장, 공주 토박이인 여당 몫 김상희 부의장을 묶어 '공주 의장단', '공주 원팀'이 꾸려졌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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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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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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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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