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의왕·군포·안산' 집값 수억원 뛰지만 추격매수 주의보...GTX지연·물량확대 '부담'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07:01

신도시 지정 전부터 올해 2억~3억원 뛰어...최근 추가 급등
대형단지 매도호가 10억 넘어서, 개발호재 상당부분 시세에 반영
GTX-C 호재도 신중해야...준공 시기도 예측 어려워
의왕·화성 일대 8.7만가구 조성...공급과잉에 향후 집값 떨어질 수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팔겠다는 매물이 싹 수거됐고 찾는 손님이 늘어나자 호가가 하루새 2억~3억원 올랐어요. 신도시 조성이 호재인 것은 맞지만 단기에 폭등한 부분이 있어 실수요자들은 매수에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경기도 의왕시 삼동 A공인 대표)

경기도 '의왕·군포·안산'이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지정되자 이 일대 아파트 매도호가가 2억~3억원 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추격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왕 일대는 올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힌다. 택지지구 지정 전부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호재가 이미 시세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다. GTX-C노선(양주~수원) 개통까지 최소 6년 이상 걸리는 데다 향후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경우 시세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의왕·안산, 올해만 집값 4억~5억 뛰어...개발호재 시세에 선반영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의왕·군포·안산이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도호가가 2억원 이상 상승했지만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돈다.

의왕·군포·안산 일대는 올해 집값 상승률이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의왕은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29.2% 올라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군포(22.2%)와 안산(24.6%)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경기도(14.4%)와 전국 평균(9.0%)을 크게 웃돈다.

GTX-C노선 신설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 등의 교통망 기대감이 맞물리며 집값을 끌어올렸다. 안산은 신안산선(2024년 개통예정) 개발로 시세가 많이 상승했다. 물론 서울 및 인접지역의 가격 급등에 이들 지역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도 상승 이유다.

여기에 신도시 택지조성이 확정되자 GTX-C 역사 신설이 유력한 의왕역 주변으로 집값이 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무산 위기에 놓였던 신설역이 신도시 조성으로 신설될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노선이 연결되면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서울 출퇴근 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된다.

실제 의왕 삼동에 있는 '파크푸르지오' 전용 84㎡는 올해 초 실거래가가 7억원대에 거래되다 8월에는 9억4000만원에 팔렸다. 이 단지 호가는 정부의 신도시 발표 이후 최고 12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 단지는 의왕역에서 직선거리로 1.2km 떨어져 있다. 부곡동 휴먼시아3단지 전용 84㎡도 올해 초 4억~5억원에서 7월에는 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신도시 발표 이후 최고 매도호가가 13억5000만원까지 뛴 상태다.

하지만 단기 급등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년새 4억~5억원 뛴 가격도 그렇지만 전용 84㎡ 시세가 10억원 육박해 서울 외곽지역과 맞먹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대형 호재로 인식되는 GTX-C노선 만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GTX-C노선이 사실상 확정됐지만 언제 착공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일단 계획은 오는 2023년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착공 시기는 이미 1년 이상 늦어진 상태다.

GTX-A노선(운정~동탄)이 2023년 준공예정에서 2024년 말 또는 2025년으로 지연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C노선 또한 개통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다. 최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공사가 가시화됐지만 총연장이 길고 대심도 공사에 대한 지역 반발도 있어 사업에 변수가 존재한다. GTX 이용을 고려한 수요자라면 개통시기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 의왕·화성 일대 신도시 물량 8.7만가구...물량부담 우려도

의왕·군포·안산의 기존 주택이 들썩이고 있지만 신도시 조성으로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 과잉공급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이 지역에 새로 공급예정인 물량은 4만1000가구다. 면적은 1기 신도시인 평촌신도시 정도다. 주변 지역인 화성봉담3(1만7000가구)와 화성진안(2만9000가구)를 합하면 의왕과 화성 일대에 8만7000가구가 쏟아진다. 정부는 2026년 분양에 나서 2029년까지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정차역 신설이 유력해진 의왕역 일대 모습<사진=박우진기자>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일단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 책정된다. 새 아파트에 분양가가 저렴한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 기존 아파트 시세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 현재처럼 매수세가 줄어든 상황에서 물량이 쏟아져나오면 매도호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경기 호황세가 조만간 꺾일 수도 있다. 금융당국이 대출규제에 나선 데다 기준금리가 연내 1% 진입을 앞두고 있다. 무리한 대출을 일으켜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집값 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와 이자 부담이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

삼동 주변 B공인중개소 대표는 "중개업소 입장에서도 최근 매도호가 상승 폭을 보면 무서울 정도"라며 "현재 시세가 개발호재 상당부분 반영된 만큼 실수요자들은 덜 오른 지역을 찾거나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