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상하이·선전 거래액 35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676.59 (+54.73, +1.51%)
선전성분지수 14702.90 (+156.30, +1.07%)
창업판지수 3251.49 (+23.40, +0.7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7일 중국 3대 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 오른 3676.59 포인트로 마감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7% 상승한 14702.90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72% 뛴 3251.49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6588억 6800만 위안과 7434억 89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676억 5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35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60억 69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5억 9400만 위안이 순유입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4억 75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이날 원자재 섹터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철강 종목은 가을철 철강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본강판재(000761.SZ)와 안강철강(000898.SZ)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우철강(600782.SH)은 전 거래일 대비 7.1% 상승했다.
국태군안은 9월과 10월 철강 성수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중국 코로나19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 수요는 더욱 개선될 것이지만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하반기 철강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탄 섹터는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연출했다. 이날 22년 1월물 점결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76% 오른 2837.0위안을, 코크스 선물 가격은 3.92% 오른 3541위안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증권 종목도 저평가됐다는 평가에 오름세를 보였다. 흥업증권은 최근 주간 보고서를 통해 현재 증권 시장은 △ 양적완화 정책 △ 거래량 증가 △ 저평가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등의 특징을 지닌다고 언급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베이징 증권거래소 출범이 증권 섹터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서증권은 증권 섹터의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8배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며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증권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지표로 배수가 낮을수록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외에도 해운, 방산, 천연가스, 화학비료, 유리, 플라스틱, 석유, 리튬 배터리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호텔, 물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테마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5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400억 위안을 순회수한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533위안으로 고시됐다.
[그래픽=텐센트증권] 9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