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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수립일 하루 앞두고 분위기 고조...열병식 가능성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5:55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5:55

北, 9·9절 앞두고 각국 축전·행사 소개
미림비행장서 열병식 준비 동향 포착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 73주년(9·9절)을 하루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최근 북한 내 열병식 준비 동향이 감지된 가운데, 이날 심야 열병식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9·9절은 남북의 기념일이 이어지는 9~10월 중 북한에서 치러지는 첫번째 중요 일정이다. 북한이 이날 어떤 대외메시지를 꺼내드느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10일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핵무기 확보의 정당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남측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낸다"며 유화 메시지를 보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20.10.10 noh@newspim.com

북한은 9·9절을 하루 앞둔 8일 평양 곳곳에서 열린 경축행사 소식을 전하는 등 축하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리아,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축전과 각국 북한 주재 외교단의 화환 전달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조선직업총동맹원들의 시·노래 모임, 농근맹중앙예술선전대 경축공연과 전국 조각, 공예축전 등 각종 행사 소식도 알렸다. 

내부 경축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당일 열병식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한 이후 침묵을 이어오고 있는 북한이 이날 대외메시지를 발신할 지 주목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9·9절을 전후해 대외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북한은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았던 2018년 당시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미국과의 대화 용의를 밝히는 동시에 단거리발사체를 발사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우려로 상대적으로 조용히 보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일 트위터를 통해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 38노스] 2021.09.02 oneway@newspim.com

올해는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가 5·10년 단위로 떨어지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 코로나19로 인한 내부 불만을 타개하고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병식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최근 평양 미림 훈련장에서 열병식 준비 동향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 역시 9일 열병식 개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미 중국 등 주변국 언론사에 초청장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평양 상공에 전투기가 야간 비행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심야 열병식 개최 가능성도 거론된다.

북한은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남북 통신선을 재차단한 이후 상응 행동을 예고하기도 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때문에 이날 열병식에서 북한이 대미, 대남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이 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를 공개할 수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 위원장이 흔들리는 체제를 다잡고 내부를 결속하기 위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다만 열병식이 열리고 신무기가 공개될 경우 그 자체로 하나의 대외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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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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