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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고발 사주' 논란, 尹 연루설에서 박지원 개입설로 전선 확대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11:04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11:04

김웅, '전달자' 오락가락 해명에 논란 증폭
공수처, 尹 입건…김웅·손준성 압수수색
'제보자' 조성은, 박지원과 회동 의혹까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야당에 여권 정치인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져 박지원 국정원장의 연루설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의혹의 시작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측근으로 꼽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검사 출신인 김웅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후보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정치인에 대한 형사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가 자신이라고 밝힌 조성은 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해당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수많은 제보 자료들을 당 법률자문위원단에 전달했으며, 선거 기간이었기 때문에 해당 고발장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이었던 정점식 의원은 해당 고발장을 받았지만 출처에 대해선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웅 의원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뒤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각각 다르게 해명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21.09.08 kilroy023@newspim.com

◆ 김웅, '오락가락' 해명에 논란 증폭…윤석열 "괴문서로 국민 혼란 빠뜨려, 국회로 불러달라"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이 커지자 지난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어떠한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며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하루 빨리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고발장을 작성한 주체, 윤 후보의 개입 여부, 조작 가능성, 제보자의 신원과 배후 등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 "모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는 입장만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에도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다. 나를 국회로 불러달라. 당당하게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경 태세를 취했다.

그는 이어 "제일 먼저 제보했다는 사람의 신상을 저도 알고 있다. 여러분도 전부 알고 있지 않는가"라며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자신도 들었다"며 제보자의 정치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검찰을 향해서도 "검찰이라는 곳이 엄정히 조사하는 곳이지 요건도 맞지 않은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인가"라며 "이런 사람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김 의원이 사무실 앞에 잠시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09.10 leehs@newspim.com

◆ 공수처, 윤석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김웅·손준성 압수수색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급속도로 커지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나섰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오전 해당 의혹 관련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사무실, 주거지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같은날 오후 4시께에는 윤석열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자신의 자택 압수수석에 협조를 하고 있는 동안 공수처가 영장도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김웅 의원실 보좌관 컴퓨터를 뒤지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등은 공수처의 해당 압수수색은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1일 김진욱 공수처장과 허윤 검사 등을 직권남용으로 대검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연루된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조성은 씨가 지난 10일 자신이 제보자가 맞다고 인정했다. [사진=JTBC 유튜브 캡쳐] 2021.09.10 kimsh@newspim.com

◆ 제보자 밝힌 조성은…고발 사주 의혹에서 박지원 연루설로 증폭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JTBC 뉴스품에 출연해 자신이 뉴스버스에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제보자가 맞다고 밝혔다.

특히 조 씨가 지난 1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박지원 정보원장과 보도 날짜를 상의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파장이 커졌다. 조 씨는 "(제보와 보도) 날자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어떤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시는 데, 사실 9월 2일(뉴스버스 첫 보도 시점)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 씨가 국민의당 비생대책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박 원장과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의혹을 지난 7월 21일 뉴스버스에 제보했으며, 지난 8월 11일 서울 한 호텔 식당에서는 박 원장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과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들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한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었던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되는 엮기"라고 일갈했다.

조 씨는 윤석열 캠프를 향해 "온라인에서 조직적으로 사실을 호도하는 몰고가기식의 여론몰이 할 생각 말고 '조작, 공작'이라는 반복적인 황당한 구호 외에 사실관계를 입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도 고발 사주 의혹에 박지원 정보원장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 표명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지원 원장은 지금 당장 국민들에게 조 씨를 왜 만났는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음습한 정치개입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박지원 원장을 즉각 사임시켜야 한다. 박 원장이 있는 한 내년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박 원장의 정치 공작을 통한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위해 즉각 국회 정보위 소집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캠프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캠프 정치공작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고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 조성은 씨,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씨의 발언을 두고 "무의식이 진실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공수처는 박 원장, 조씨를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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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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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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