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업계 최초 'RE100'가입 선언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14일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RE100'가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사업장 사용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은 기업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오는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기로 전환하겠다는 글로벌 과제(이니셔티브)다. 지난 2014년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 TCG)'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발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ESG위원회에서 결의한 'ESG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경영 3대 핵심영역으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노력(Climate Engagement & Net-zero)'을 제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보다 명확한 로드맵을 수립해 내년까지 대외 공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가속화된 이상기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탄소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RE100이 제시한 오는 205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향후 REC 구매 및 재생에너지 사업장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이번 RE100 가입을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미래에셋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과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부적인 탄소저감을 앞장서서 실천하는 한편 고객, 거래상대방 및 이해관계자들이 탄소중립으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투자, 자문 및 금융상품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6년 증권업계 최초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또 2008년부터 에너지 사용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외적으로 공개해 왔다.
한편,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전 세계 323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고 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TCG에 1년 안에 이행계획서(로드맵)를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