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궁지 몰린 카카오, '상생 기금' 조성 발표에 '반등'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5:26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08:16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당과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에 연일 약세를 보이던 카카오가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을 내놓으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 등이 일자 택시 '스마트 호출' 등 일부 사업 철수, 3000억 상생 기금 마련 등에 나서기로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을 유지하며 1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5.22% 빠졌던 주가는 카카오의 상생 방안이 발표되면서 약 1시간 만에 5%p 가량 반등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25일 '브라이언톡 애프터'에 참석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2021.02.25 iamkym@newspim.com

카카오는 지난 8일 플랫폼 독점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15만 원대를 웃돌던 주가는 5거래일 사이 약 20% 가량 빠졌다. 지난 8~13일 사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밀어낸 매물만 약 7504억 원, 3332억 원이다. 개인들은 1조769억 원 어치 받아냈지만 하락 추세를 바꿀 순 없었다.

이에 카카오는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3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일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3000억 규모의 기금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한 투자전문업체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빚은 꽃·간식·샐러드 배달 중개 서비스도 철수하기로 했다. 또 추가 비용을 내면 카카오 택시에 더 빨리 승차할 수 있는 서비스인 '스마트호출'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택시 기사 대상 프로멤버십 요금도 인하할 방침이다.

김범수 의장은 "최근의 지적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간 추구했던 성장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본질에 맞게 카카오와 파트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반드시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이 같은 결단은 플랫폼 독과점 논란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제적 체질 변화를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플랫폼 규제 이슈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플랫폼 규제 법안도 8건에 이른다.

증권가에서는 플랫폼 독과점에 따른 규제 이슈가 단기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카카오를 비롯해 플랫폼 공룡인 네이버 주가도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