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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억제 무리수' 남양유업 내친 김에 바이오 진출?...식품업계, 진출 러시 왜

기사입력 : 2021년09월22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3:27

박윤배 대표, 남양유업 경영진에 '바이오 진출' 제안...업계 관심 증폭
식품업계 잇단 바이오 진출...미래먹거리·신성장동력으로 인기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남양유업 신규 대표 선임을 위한 면담에서 제약·바이오 사업과 관련한 제안이 오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바이오 진출이 업계의 새로운 활로로 부상하면서 등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바이오 사업의 특성상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위기의 남양유업, 새 활로로 '바이오' 언급

22일 업계에 따르면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최근 SNS에 본인이 남양유업 신임 대표에 내정됐다고 주장하며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 경영진과 가졌던 면담을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본인이 홍 회장 등 경영진에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을 제안했다고 주장한 대목이 눈에 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남양유업은 100세 시대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산업에 진출해야 한다"며 "58년 역사의 남양을 한국의 대표적 종합식품기업 그리고 나아가 건강식품과 헬스케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재건할 수 있다"고 썼다.

남양유업

제약·바이오 사업을 남양유업의 새로운 활로로 제시한 셈이다. 오너리스크 등으로 위기상황에 놓인 남양유업 조차 바이오 진출을 언급할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다는 반증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를 두고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등을 담은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허위과장광고로 식품당국의 제재를 받고 홍 회장의 대국민 사과로 이어진 단초가 됐었다. 

박 대표의 신임 대표 내정 주장과 관련해 남양유업은 "박 대표는 대표이사에 내정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표이사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박 대표가 임원진 면담을 가졌던 것은 맞지만 확정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바이오 사업 등 신사업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현재 바이오 등 신사업에 대한 검토나 계획은 전혀 없다"며 "다음달 임원진과 이사회가 재구성되고 사업이 안정화된 다음에야 신사업 관련 부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는 마이크로바이옴·오리온은 진단키트...제약바이오 손뻗는 식품업계

실제 최근 식품업체들은 앞다투어 제약·바이오 분야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미생물 식품소재과 첨가물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을 전개해온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화이트바이오 사업에서는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PHA·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말 인도네이사 파수르에 연간 5000톤 규모의 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며 레드바이오(제약, 신약 개발)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신규 확장한 레드바이오 분야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한 건강기능식품과 신약 후보물질 등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오리온도 최근 제약·바이오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원을 투자하고 지난 10일에는 백신 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 투자 협약을 맺었다. 올해에만 바이오벤처에 100억을 투자한 셈이다.

오리온은 지난 3월 산둥루캉의약과 중국 내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60조 원 규모의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중국 내 합자법인을 통해 3~4년 내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진단키트를, 8~10년 내 큐라티스의 결핵 백신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바이오벤처를 중국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로 노하우와 자금력을 축적하고 향후 신약개발까지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리온이 큐라티스와 중국 결핵백신 사업을 위한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오리온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산업에 눈을 돌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국내 식품산업은 이미 포화단계에 이르는 등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제약·바이오 분야의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바이오 사업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는데다 일부 분야는 식품업체들이 가진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일 것"이라며 "사업 안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을 찾고자하는 기업들이 바이오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오 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약이나 신소재 개발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일정 수준의 역량을 쌓아 성과를 거둘 때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실패했을 때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과 사전준비없이 뛰어드는 기업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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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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