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법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어
오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 유엔총회 방문 후로 연기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경미 대법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오 대법관 임기는 17일부터 시작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오후 6시40분경 오경미 대법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기택 전 대법관의 임기는 지난 16일로 만료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경미(53·사법연수원 25기) 대법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1.09.15 leehs@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오경미 대법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었으나 유엔총회 일정을 마친 후로 연기했다.
오 대법관이 직무를 시작하게 되면 여성 대법관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13명의 대법관 중 여성은 박정화·민유숙·노정희 등 3명이다.
오 대법관은 전북 익산 출생으로 이리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6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사법연수원 교수,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직무대리,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등법원 판사 등을 거쳤다.
오 대법관은 약 25년간 각급 법원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해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지방변호사회에서 실시하는 법관평가에서 2020년 우수 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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